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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7득점’…한국, 세르비아 꺾고 8연패 탈출

등록 2021-06-14 08:56수정 2021-06-14 09:04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김연경. VNL 누리집 갈무리
김연경. VNL 누리집 갈무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김연경(33·상하이)의 활약에 힘입어 8연패를 끊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4주차 11차전에서 세계 9위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1(25:13/23:25/25:13/25:23)로 꺾었다.

에이스 김연경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연경은 이날 무려 27득점을 터뜨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윤(20·현대건설)이 14점,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12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지원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필요한 승리였다. 한국은 지난 주말 러시아전에서 0-3으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이 승리를 거둔 건 예선 2차전에서 최하위 타이를 3-1로 이긴 것이 유일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대표팀의 모습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순 없다. 도쿄올림픽을 약 40일 앞둔 상황에서 한국은 최약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림픽에서 직접 맞붙을 도미키나 공화국 등에게 주전 멤버를 앞세우고도 0-3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9패를 기록해 16개 나라 중 15위에 머물렀다.

오는 15일 새벽 1시 캐나다와 맞붙는 한국은 앞으로 예선 4경기(캐나다, 브라질, 터키, 네덜란드)를 남겨두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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