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조상현(45)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예선에서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상현 감독 데뷔 이후 첫 승리다.
한국(세계랭킹 30위)은 17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4차전 인도네시아(88위)와 경기에서 104-81로 승리했다. 23점 차 대승이다.
한국은 이날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대표팀에 최초로 승선한 이현중(21·데이비슨대)의 활약이 빛났다. 16일 필리핀(31위)과 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현중은 이날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에이스’ 라건아(32·전주KCC)도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필리핀을 상대로 접전 끝에 78-81로 석패했던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큰 점수 차이로 누르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A조 순위는 1위 필리핀(4승), 2위 한국(3승1패), 3위 인도네시아(1승3패), 4위 타이(4패)로, 아시아컵 본선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하루 휴식을 갖게 된 대표팀은 19일 저녁 7시 타이(102위)와 맞붙고, 20일 오후 4시 필리핀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스포티브이 골프앤헬스(SPOTV G&H)와 스포티브이2(SPOTV2), 스포티브이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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