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올림픽 최초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이 활 대신 공을 든다.
기아(KIA) 타이거즈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안방경기 때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을 초청해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을 휩쓴 안산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현재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시구에 앞서 도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중인 좌완 투수 이의리(19)가 투구 방법을 지도한다. 시타는 안산의 어머니, 구명순씨가 맡는다.
기아 측은 “안산은 첫 올림픽 출전에도 불구하고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며 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겼다. 안산의 활약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3회 연속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시구자로 초청하게 됐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개인·단체전) 기보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기보배를 초청해 시구 행사를 연 바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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