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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패럴림픽] 패럴림픽과 스페셜올림픽 차이는?

등록 2021-08-24 16:29수정 2021-08-25 02:05

2020 도쿄패럴림픽 마스코트 소메이티가 24일 일본 도쿄 팬 파크에 있는 패럴림픽 상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2020 도쿄패럴림픽 마스코트 소메이티가 24일 일본 도쿄 팬 파크에 있는 패럴림픽 상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2020 도쿄패럴림픽이 개막식(24일)을 시작으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패럴림픽은 장애인올림픽으로, 전세계 162개 나라 선수들이 22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런데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는 패럴림픽만 있는 게 아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스페셜올림픽이다. 종종 둘이 같은 대회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대회는 엄연히 다르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장 큰 차이는 참가자들의 장애 종류다. 패럴림픽은 하반신 마비를 당한 상이군인들을 위한 대회로 1948년 처음 시작됐으나, 이후 대회 규모와 참가자 범위를 늘려왔다. 지금은 신체 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 뇌성마비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반면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만 참가할 수 있다. 지적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스포츠 훈련과 경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체 장애를 가진 지적장애인도 참가가 가능하다. 1963년 존 에프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여동생 케네디 슈라이버가 메릴랜드주에서 지적장애인 여름 캠프를 연 것이 뿌리다.

두 대회의 성격도 차이가 있다. 패럴림픽은 기본적으로 엘리트 스포츠 경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예선 경쟁을 통과하거나,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만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8살 이상으로 나이 제한이 있다.

반면 스페셜올림픽은 도전 그 자체에 중점을 둔다. 대회 참가 기준 점수가 따로 없고, 오히려 점수가 비슷한 다른 사람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최대 잠재력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메달권(1∼3위)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도 격려의 리본을 수여한다. 생애주기별 운동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목적에 맞게, 만 8살 이상부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2013년 1월29일 강원 평창군 용평돔에서 열린 2013 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눈사람의 꿈’이란 주제로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평창/김봉규 기자
2013년 1월29일 강원 평창군 용평돔에서 열린 2013 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눈사람의 꿈’이란 주제로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평창/김봉규 기자
패럴림픽과 스페셜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하는 3대 올림픽이다. 다만 ‘올림픽’ 명칭은 스페셜올림픽만 쓸 수 있다. 올림픽과 같은 해에 열리는 패럴림픽과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1975년 이후 4년 주기로 치러졌다. 2013년에는 평창에서 겨울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다음 겨울대회는 2022년 1월 러시아 카잔, 여름대회는 2023년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애초 겨울대회는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스웨덴의 개최 포기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됐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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