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사라 스토리가 25일 일본 시즈오카 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트랙 여자 3000m 개인추발(C5) 결승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영국 사이클 스토리, 생애 15번째 금메달
영국 사이클 대표팀 사라 스토리(43)가 생애 1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토리는 25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트랙 여자 3000m 개인추발(C5) 결승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왼손 없이 태어난 스토리는 1992 바르셀로나패럴림픽 때 수영 선수로 시작해 5개의 금메달을 땄고 2005년 사이클 선수로 전환해 이번 대회까지 사이클에서만 10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으로 두 경기에 더 출전하기 때문에 영국 패럴림픽 최다 메달 선수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록은 마이크 케니(16개)가 갖고 있다.
패럴림픽 역대 최다 성 소수자 선수 참가
도쿄올림픽에 이어 도쿄패럴림픽도 가장 많은 성 소수자(LGBTI)가 출전한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엔엔〉(CNN)이 2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패럴림픽에는 최소 30명 이상의 성 소수자가 참가했다. 리우패럴림픽과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골볼 금메달리스트 아스야 밀러, 영국 휠체어 농구 선수 로리 윌리엄스, 로빈 러브 등이 성 소수자로 알려져 있다. 도쿄올림픽 때는 역대 최다인 160명 이상의 성 소수자가 참가한 바 있다.
이인국이 25일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S14) 예선 경기에서 힘차게 스타트를 하고 있다. 도쿄/사진공동취재단
이인국,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실격 판정
2016 리우패럴림픽 배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이인국(26·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25일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접영(S14) 100m 예선 3조 5번 레인에서 역영해 58초91,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나 50m 턴에서 두 손이 아닌 한 손으로 터치했다는 이유로 실격(DSQ) 사인이 뜨며 결선행을 이루지 못했다. 유일한 여성 수영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정은(22·대구장애인체육회)은 접영 여자 100m 예선 2조에서 1분11초36,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전체 15명의 선수 중 9위를 기록하며 8명이 겨루는 결선행이 아쉽게 불발됐다.
오스트레일리아 사이클 그레코, 대회 첫 금메달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은 오스트레일리아 사이클 대표팀 페이지 그레코(24)가 차지했다. 그레코는 25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트랙 여자 1000m 개인추발(C1-3) 결승에서 3분50초815의 세계 신기록으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왕샤오메이가 3분54초975로 은메달, 독일 데니스 쉰들러가 3분55초12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