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기독교 배타주의와 다원주의에 대한 학술대회와 토론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감신대 기독교통합연구소와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한신대 학술원 신학연구소의 공동주최로 ‘한국 기독교의 배타주의-근원과 현상’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 데 이어 오는 15일 오후 2~6시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1층 성당에서 가톨릭 우리신학연구소(wti.or.kr, 02-2672-8344) 부설 아시아신학연대센터 주최로 ‘지금 여기, 구원은 어떻게?-종교다원시대, 구원의 의미’를 주제로 ‘종교간 열린 토론회’가 열린다. 이 토론회 참여자의 면면은 각계의 최고 권위자들이다. 한국 신학계의 대표적인 진보신학자인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고 토론에 피터 판 신부와 성공회대 석좌교수 정양모 신부, 이현주 목사, 도법 스님 등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를 위해 특별 초청된 피터 판 신부는 베트남 출신 신학자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가톨릭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신학을 가르치며 종교간 대화와 토착화의 문제를 아시아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는 세계적인 학자다.
또 새길기독사회문화원(saegil.or.kr, 02-555-6959)도 강남청소년수련관에서 오는 19일 오전 9시30분 이화여대 정윤재교수의 ‘기독교 근본주의의 기원과 구조’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7일까지 8주에 걸쳐 매주 일요일 ‘한국교회의 보수 신학, 문제점과 대안 모색’을 위한 가을 일요신학강좌를 연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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