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가리키는 나침반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습니다.
여읜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습니다.
만일 바늘 끝이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나침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영복선생님의 글입니다.
지금 역사 앞에 떨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눈 꼭 감고 귀 꽉 틀어 막고 산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진실을 감추고자 죽음을 택한 사람도 있는데
진실을 밝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난 지금 떨고 있습니다.
거세를 당한 숫 고양이가
발정 난 암 고양이를 만났을 때
오는 그 전율이 나를 떨게 합니다.
*문병하 목사의 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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