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친구를 만난 남자가 한숨을 내쉬며 자기 사위에 대해 말했다. "이번에 딸과 결혼한 사위 때문에 걱정이야. 술도 잘 못하지 노름도 잘못해" 친구가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건 오히려 잘 된 일아닌가? 술도 못하고 노름도 못하면 가정에 좋은 일이 아닌가?" 남자가 탄식을 하며 대답했다. "그런데 술도 잘못 마시면서 술을 마시지. 노름도 못하면서 노름판에서 노니 문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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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잘하는 것을 해야 행복합니다. 다른 목적때문에 잘못하는 것을 억지로 하게 되면 그것은 노역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과 억지로 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누가 과업을 많이 했느냐와 관계 없이 보람에서 납니다. 전자의 사람은 일을 하고 난 후에 성취감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지만 후자의 사람은 밖에서 찾습니다. 밖에서 성취감을 찾는 사람은 결국 만족할 만한 보상이 오지 않을 때는 절망하고 피곤해 하며, 만족할 만한 보상 을 얻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밖으로부터 오는 보상을 얻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일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자유인이 된다는 것은 하고 싶은 일,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글 문병하 목사/양주 덕정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