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만점 손수건의 매력…때론 목도리, 휴지, 덮개, 옷까지 대신
요즘은 휴지가 많이 흔해졌어요.
공중화장실에도 화장지가 있고,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냅킨을 잔뜩 사용하고, 휴대용 화장지를 갖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1회용 화장지는 종이 낭비가 되기도 하는데다가, 화장지 만들 때 표백제, 형광제 등도 들어가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계시죠?
이런저런 이유를 다 떠나 손수건 한 장 갖고 다니면서 휴지를 쓰던 일을 손수건으로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손수건을 사용하게 되면 휴지 하나만으로도 그동안 얼마나 생각없이 소비하고 있었던 지를 깨닫게 됩니다.
손수건은 단지 1회용 휴지를 아끼자는 차원만이 아니라
휴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재미와 매력을 생활 속에서 알게 해줘요.
제가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손수건의 매력을 다음과 같습니다.
1.휴지 대용 사용
코풀 때, 손 닦을 때, 눈물 닦을 때, 옷과 핸드폰 등에 묻은 더러운 것 닦아낼 때, 뜨겁거나 차가운 컵을 쥘 때 등 손수건 한 장을 갖고 다니면 의외로 많은 양의 휴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한번 쓰기 시작하고, 손에 익으면 얼마나 뿌듯한 지 모릅니당!
2.목도리 대용
갑자기 추워졌을 때, 감기 기운 등 몸이 안좋을 때 손수건으로 목을 감아보세요. 몸이 금방 따뜻해지고 순식간에 몸이 아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몸이 허약하신 분들은 꽤 유용하게 쓰실 거예요.
3.머리끈, 밴드 등 상황에 따라~
머리 긴 분들은 손수건으로 머리를 묶을 수도 있습니다. 상처에 붙일 밴드가 없을 때 상처를 가리는 용도로도 쓸 수 있고요. 가방에 묶어놓고 써도 가방에 포인트를 줄 수 있고요.
4.저렴한 가격에 쇼핑하는 기쁨이 쏠쏠~~
메이커(ㅎㅎ)있는 손수건도 국산은 1만원대, 해외명품도 아주 비싼 것이 아니라면 2만~3만원대입니다.
국산 메이커도 행사할 때 잘 고르면 5천~7천원 할 때도 있고요.
손수건은 무늬가 천차만별이고 사이즈도 생각보다 다양해요.
때문에 가격대를 정하고, 자기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고르는 재미가 꽤 큽니다.
저는 일본에서 산 거즈같은 소재의 여자 손바닥만한 작은 손수건(일본 사람들은 손수건을 항상 갖고 다니면서, 화장실에서 손 닦은 후에 개인 손수건을 쓴다는군요),
한 쪽은 일반 손수건의 천으로 돼있고, 다른 쪽은 세면용 타월같은 천으로 돼있어
손수건 하나로 상황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타월 소재로 돼있어 운동할 때 사용하기 적절한 손수건,
마치 70년대인 것처럼 아무 무늬없이 흰색의 면으로만 된 네모반듯한 담백한 손수건 등을 갖고 있습니다.
변형된 형태와 용도의 손수건도 있어요.
요즘엔 여름에 에어컨 때문에 실내에서 추울 때가 많잖아요. 비 오는 날은 여름이어도 쌀쌀하기도 하구요. 이때 목에 감을 수 있는 목도리 형태의 것도 있습니다. 가로로 길게 돼있어 감기 쉬워요. 손수건으로 해도 큰 차이 없긴 하지만.
치마 자주 입는 분들을 위한 무릎 손수건도 있습니다.
일반 손수건보다 50~100% 정도 큰데요,
평소엔 손수건처럼 쓰고, 좌식 자리에 앉을 때 위로 올라가는 치마 아랫부분을 덮는데 사용하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이 손수건은 손수건 바깥쪽에서 레이스 등 장식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단순한 손수건 용도뿐 아니라 옷 대용으로도 사용돼서 그런 것 같아요.
서랍에 이런저런 모양의 손수건을 보면서
오늘 입은 옷과, 오늘 날씨, 오늘 할 일들에 맞는 손수건을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다양한 매력이 있고, 친환경적이기까지 한 손수건, 여러분도 손수건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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