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아무개(32)씨의 가방에 삐죽 털실이 나와 있다. 주말 아닌 평일이다. “정말 신기한 일이에요. 아무리 흥미로운 취미... 2013-01-09 18:35
“띠링띠링~” 손전화가 울렸다. 조경규(사진) 작가였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만화가다. “사진 좀 보내... 2013-01-09 18:24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요리작업실. 유리 문짝에는 ‘요리인류’란 글자가 적혀 있다. 99㎡ 크기의 공간에 들어서자 흰색의 ... 2013-01-03 19:45
어부에게 바다는 생명줄이다. 잠수함을 운항하는 해군에게는 훈련장이고, 제품을 운반하는 상선의 선장에게는 길이다. 태평양... 2012-12-26 17:52
지금은 결혼 5년차. 두 딸아이와 사랑하는 남편과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결국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내겐 10년 가까이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보니, 지... 2012-12-21 09:54
이웃 시인과 식당 앞서문 열기 기다렸다들이켠 냉면 한사발 어지간히 마시면서 살았나 봅니다. 누구를 만나도 음주계의 대표... 2012-12-21 09:44
마는 위를 보호하고버섯 항산화작용 뛰어나배나 오이 씹어먹어도 좋아 김홍도의 풍속화 ‘주막’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널브러... 2012-12-21 09:05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한때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에 음표를 단 노래가 허름한 대폿집에서 애잔하게 흘러나오... 2012-12-21 08:43
그가 좋다. 그의 손끝에서 튀어나오는 수플레가 좋다. 푹, 숟가락을 깊숙이 넣어 뭉클한 덩어리를 당겨올릴 때마다 동공이 커... 2012-12-12 17:16
“우리 글램 가볼까? 요새 글램이 젤 잘나간다는데.” 몇달 전 또래 여성 취재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누군가 이태원 ‘글램’ 이... 2012-12-05 18:39
언제부터인가 잔치, 모임, 회식, 송년회 대신 파티란 단어가 더 익숙한 이들이 많다. 7~8년 전부터 불어닥친 파티문화가 올해... 2012-12-05 18:16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에 있는 코레일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 한국 철도의 허브인 서울역에서 운행을 마친 열차들이 고단한 몸... 2012-11-28 18:54
은행잎이 비처럼 흩날리던 11월 초 청명한 가을 아침,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앞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장터가 한창이... 2012-11-21 18:06
시인 기형도의 미발표 시에는 유난히 ‘겨울’이 많이 등장한다. ‘겨울, 눈, 나무, 숲’, ‘우리는 그 긴 겨울의 통로를 비집고 ... 2012-11-21 17:52
최근 온라인서점 예스24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문학’ 부문은 에세이에 점령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 2012-11-14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