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밭도서관을 찾은 한 가족이 아동가족열람실에서 동화책을 읽고 있다. 대전시 제공
‘즐거운 변신중’ 대전 한밭도서관
풍물춤·한자교실 등 행사 봇물
자료 8만점…하루 4200명 발길 ‘숨죽이고 책읽는 도서관은 가라.’ 도서관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대전 한밭도서관(hanbat.metro.daejeon.kr)이 ‘도서관, 내일을 여는 행복한 즐겨찾기’를 주제로 공연, 강연, 체험, 전시회 등 ‘도서관=책’ 인식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18일까지 열리는 제44회 도서관 주간 행사를 보면 공공도서관의 변신이 한눈에 들어온다. 첫 공연은 12일 오후 3시 별관 강당에서 막을 올린 ‘풍물춤 명인·명무전’으로, 남사당놀이보존회 대전지부 회원들이 대금산조, 광양버꾸놀이, 열두발 상모춤을 선보였다. 13일 오전에는 회의실을 아틀리에 삼아 책 주인공을 찰흙으로 만드는 ‘가족이랑 찰흙작품만들기’를 열었다. 강사로 나선 김영희 꿈꾸는 씨앗 심리연구소장은 참가한 30여 가족에게 찰흙 작품으로 자녀의 심성을 알아보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가장 인기를 끈 강좌는 16일 열린 ‘올바른 컴퓨터 교육을 위해 엄마가 알아야 할 기본지식’, 200여 학부모들은 컴퓨터에 빠진 자녀 문제를 고민하고 컴퓨터를 활용한 올바른 학습지도법 등을 배웠다. 전시실에서는 20일까지 동화 <자연과 나>, <좋은 그림책> 시리즈의 원화 50여점과 만날 수 있다. 도서관은 이달 내내 방문객들에게 추천 도서 목록도 나눠준다.
한밭도서관은 또 이달 중순부터 7월까지 영어와 일본어, 독서논술지도, 고전음악, 한자, 글쓰기, 독서치료 강좌 등 문화학교도 운영한다. 이 도서관은 전시실과 음향·영상·컴퓨터실이 있는 디지털정보센터, 음악·무용·재즈 공연이 열리는 문화사랑방, 지역의 민속 자료를 전시한 향토사료관,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아동가족열람실 등 시설과 58만여권의 책과 디브이디 등 비도서류 2만5천여종 8만여점의 자료를 갖추고 있다. 하루 이용자는 4200여명이다. 한밭도서관 김숙자 관리과장은 “도서관이 책을 빌리고 공부하는 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아이들 좋아하는 식단도 2천원대이고 보문산 산책도 가능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042)580-4210.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자료 8만점…하루 4200명 발길 ‘숨죽이고 책읽는 도서관은 가라.’ 도서관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대전 한밭도서관(hanbat.metro.daejeon.kr)이 ‘도서관, 내일을 여는 행복한 즐겨찾기’를 주제로 공연, 강연, 체험, 전시회 등 ‘도서관=책’ 인식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18일까지 열리는 제44회 도서관 주간 행사를 보면 공공도서관의 변신이 한눈에 들어온다. 첫 공연은 12일 오후 3시 별관 강당에서 막을 올린 ‘풍물춤 명인·명무전’으로, 남사당놀이보존회 대전지부 회원들이 대금산조, 광양버꾸놀이, 열두발 상모춤을 선보였다. 13일 오전에는 회의실을 아틀리에 삼아 책 주인공을 찰흙으로 만드는 ‘가족이랑 찰흙작품만들기’를 열었다. 강사로 나선 김영희 꿈꾸는 씨앗 심리연구소장은 참가한 30여 가족에게 찰흙 작품으로 자녀의 심성을 알아보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가장 인기를 끈 강좌는 16일 열린 ‘올바른 컴퓨터 교육을 위해 엄마가 알아야 할 기본지식’, 200여 학부모들은 컴퓨터에 빠진 자녀 문제를 고민하고 컴퓨터를 활용한 올바른 학습지도법 등을 배웠다. 전시실에서는 20일까지 동화 <자연과 나>, <좋은 그림책> 시리즈의 원화 50여점과 만날 수 있다. 도서관은 이달 내내 방문객들에게 추천 도서 목록도 나눠준다.
한밭도서관은 또 이달 중순부터 7월까지 영어와 일본어, 독서논술지도, 고전음악, 한자, 글쓰기, 독서치료 강좌 등 문화학교도 운영한다. 이 도서관은 전시실과 음향·영상·컴퓨터실이 있는 디지털정보센터, 음악·무용·재즈 공연이 열리는 문화사랑방, 지역의 민속 자료를 전시한 향토사료관,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아동가족열람실 등 시설과 58만여권의 책과 디브이디 등 비도서류 2만5천여종 8만여점의 자료를 갖추고 있다. 하루 이용자는 4200여명이다. 한밭도서관 김숙자 관리과장은 “도서관이 책을 빌리고 공부하는 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아이들 좋아하는 식단도 2천원대이고 보문산 산책도 가능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042)580-4210.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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