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6일 오후 2시46분께 경기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잡고 잔불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약 1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 및 소방당국은 이날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0대, 소방차량 24대, 진압 인력 1192명을 투입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5일 오후 1시35분께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수리산 수암봉 자락에서 시작됐다. 경기도 소방당국은 인근 농업용 창고로 사용하던 비닐하우스에서 오랜 시간 화목난로를 사용하고도 제대로 끄지 않아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은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커질 수 있다. 다시 재발화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과 잔불 진화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