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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한국서도 조만간 시행될 듯

등록 2023-06-22 14:38수정 2023-06-22 14:46

방한 중인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
“새 계정공유 방식, 글로벌하게 시행”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에서 테스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이야기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에서 테스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이야기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도 계정공유금지 조처가 이뤄질 것임을 암시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행사에서 서랜도스는 “새로운 계정공유 방식은 글로벌하게 지속적으로 시행될 것이다. 다만 구체적 내용 등에 대해서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남미 일부 국가에서 먼저 시범 도입한 뒤 지난달 말 미국에서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계정공유금지를 조만간 한국에도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랜도스는 “그동안 한국 창작자들과 넷플릭스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이어왔지만,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겉핥기에 불과했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2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고 신인 감독 발굴 등 차세대 창작자들도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이 전형적 할리우드의 공식 따를 거라고 예상했지만 지역 관객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가 전세계 어디서나 사랑받는다는 믿음으로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로컬한 이야기를 발굴, 투자했다”면서 “그 믿음을 가장 잘 입증한 곳이 한국이다.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의 60%가 케이(K) 콘텐츠를 봤고, 지난 4년 동안 케이 콘텐츠 소비가 6배나 뛰었다”고 말했다. 서랜도스는 앞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때 윤 대통령을 만나 2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한 제작사 대표들과 테스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왼쪽 두번째)가 이야기 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한 제작사 대표들과 테스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왼쪽 두번째)가 이야기 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이날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을 만든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영화 <20세기 소녀> <독전2> 등을 제작한 임승용 용필름 대표, <디.피(D.P)> <지옥> 등을 만든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 예능 <솔로지옥>을 제작한 김수아 시작컴퍼니 대표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만든 제작사 대표들도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의 지적재산권(IP) 독점 문제를 직접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에둘러 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변승민 대표는 “흥행에 따라 창작자와 제작사의 지속가능한 창작을 위해 수익 배분에 대한 지속적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지연 대표 역시 “최근 국내 드라마 시장이 어려운 시기와 맞물리면서 모든 작품이 넷플릭스로 몰린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작품에 대해 안정적인 보상을 하고 있지만 제작자와 창작자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적절한 보상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나온 기자들의 추가적인 질문에 넷플릭스 쪽은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참석한 강승환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창작자들이 만들어내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려고 하고 제작비 안에는 작가와 배우, 스태프에 대한 보상이 포함돼있다. 결과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는 경우는 다음 시즌 작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성규 한국 및 동남아시아·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과 넷플릭스의 여러 작품에서 특수효과(VFX)를 담당한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 홍성환 스캔라인·아이라인스튜디오코리아 지사장도 참석해 특수효과 시연 및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추진하는 전문기술 인력 육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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