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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작가가 말하는 ‘숨은 이야기’

등록 2008-03-23 19:27

라인업
라인업
라인업-제작진도 ‘라인’ 생겨
1박2일-상근이’가 바람잡이

리얼 버라이어티 쇼가 출연자들의 자고 일어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보여주며 재미있는 장면들을 놓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이면에도 숨은 이야기들은 많다. 프로그램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피디와 함께 책임지는 작가들에게 숨은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하다.

이경규가 이끄는 ‘규라인’과 김용만이 이끄는 ‘용라인’이 미션에 따라 도전하는 <라인업>은 제작진들도 ‘라인’이 나뉜다. 두 팀으로 동시에 나눠 따로 촬영을 할 때면 이길 것 같은 팀으로 줄 서기가 바쁘고, 제작진들마저 상대방의 전략과 진행 상황을 경계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기는 자의 성취감과 지는 자의 패배감을 제작진들도 고스란히 느낀다. 손미나 작가는 “모두가 서로 친하지만 규라인에 있는 이윤석과 붐이 실제로 이경규가 아닌 김용만에게만 새해 인사를 가 실제 라인과 방송용 라인이 다른 해프닝도 생긴다”고 전했다.

1박2일
1박2일
<무한도전>은 프로그램이 자리잡지 못하던 힘든 시기부터 국민 프로그램이 된 지금까지 3년여를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함께하다보니 서로가 가족처럼 지낸다. 스포츠 댄스 경연대회 도전처럼 번번이 웃음을 주려고 만든 기획들이 가슴을 뭉클하게까지 하는 경우는 이 때문이다. 고생한 하하와 노홍철을 부둥켜안고 울던 유재석의 편집 요구에도 불쌍하게 우는 모습이 재밌어서 방송을 내보냈는데 <무한도전>만의 가족애가 드러나 더 감동을 줬다. <해피투게더>는 사우나의 특성상 “편한 복장으로 땀을 빼고 나면 사람들이 정신이 몽롱해져 서슴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게 묘미”(최항서 작가)다. ‘박명수를 웃겨라’같은 게임에서 나온 분장쇼도 프로그램의 백미다. 한때 초대손님으로 나온 장영란의 보티첼리 발음을 둘러싼 방송사고 논란이 생겼을 땐 발음이나 단어, 억양마저 자체 심의를 세게 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선두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 <해피선데이> ‘1박2일’은 제작진들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 그러다 보니 인파를 뚫고 출연진들이 몰래 이동하는 요령도 생겼다. ‘국민견’ 상근이를 먼저 내보내 사람들의 시선을 돌린 다음 안전하게 이동한다. 허기진 출연자들이 자주 라면을 맛있게 먹다 보니 라면 광고 섭외도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이란다.

김미영 <씨네 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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