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한겨레TV
더 인간친화적인 수트 선보여
미국보다 1주일 앞서 한국개봉
미국보다 1주일 앞서 한국개봉
애니메이션 <마징가 Z>를 즐겨봤던 세대라면, 로켓 주먹이 날아갔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로보트를 갖고 싶어한 어린 시절이 있을 것이다. 지난 4일 푸티지(footage) 시사회에서 일부 공개된 영화 <아이언맨3>은 을 보면, 이런 상상 속 장면을 영화 속 현실로 구현했다.
20여분만 공개된 영화 주요 장면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악당들의 공격을 받아 거대한 콘크리트더미에 깔린 채 바다로 가라앉는다. 이때 스타크가 아이언맨 수트에서 주먹을 발사하고, 이 주먹이 되돌아와 스타크의 손을 잡아당겨 목숨을 구해주는 짜릿한 장면이 나온다.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진화하는 아이언맨 수트가 이번에는 스타크의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마치 기계와 사람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모습이다. 관객으로선 머지않은 현실에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은 환상적인 장면에 고개를 주억거릴만 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시리즈 성공 비결로 “아이언맨이 테크놀로지 영웅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영역내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도 <아이언맨3>에는 전작들에 열광했던 팬이라면 기대해 볼만 장면들이 많다. 예고편 등을 통해 이미 일부 공개된 것처럼 해안가 절벽에 성채처럼 지은 스타크의 저택이 악당들의 공격을 받아 무너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또 40여벌이 추가로 등장하는 아이언맨 수트가 스스로 공중을 날아다니다가 스타크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모습도 호기심을 사로잡는다. 스타크의 연인 페퍼 포츠(귀네스 펠트로)가 아이언맨 수트를 입는 장면도 등장한다. 또 아이언맨의 숙적으로 나오는 테러리스트 만다린이 중력·화염·전기·얼음·물질 재배치·회오리 광선 등을 조종하는 데 사용하는 반지의 위력도 관심을 모은다.
<아이언맨3>은 미국 영화이면서도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보다 1주일 앞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배급사 쪽은 한국 개봉에 앞서 내용과 화면이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보안속에서 홍보 중이다. 주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그렇듯 이 영화도 기자 시사회에서 기자들의 휴대전화와 동영상 촬영장비를 모두 수거한 뒤 영화를 공개했다.
아직 전체 내용이 다 선보이지 않아 영화에 대한 각종 추측과 함께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영화 <어벤저스>에서 동료였던 헐크가 이번 영화에서 아이언맨과 만날 가능성도 나와 눈길을 끈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트 ‘이고르’가 헐크와 꼭 닮은 꼴이어서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우니 주니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꼭 대결하고 싶은 슈퍼히어로로 헐크를 꼽으며 “<어벤저스>를 찍으면서 헐크랑 금방 친해졌다. 헐크랑 하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18일 개봉하는 <아이언맨3>은 4월 극장가에서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 등과 흥행 대결을 펼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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