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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홍씨네 유씨네] ‘스테디셀러’ 숨바꼭질 한국 스릴러 기록 경신

등록 2013-09-12 19:48

[문화‘랑’]영화
영화 <숨바꼭질>이 11일까지 관객 556만명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525만명)이 갖고 있던 한국 스릴러 역대 최고 기록을 넘었습니다. <살인의 추억>이 2003년도 작품이니 10년 만에 이 기록이 깨진 것입니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에서도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이어 6위에 올랐습니다. 영화 배급사 쪽에선 ‘역대 최단기간(4일) 손익분기점 돌파’, ‘스릴러 첫주 최다 관객’(212만명) 등 13가지 기록을 세웠다고 자랑합니다.

<숨바꼭질>의 성공은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좋은 시나리오가 훌륭한 감독, 배우를 만나 ‘웰메이드 영화’가 만들어지고, 이런 작품을 관객들이 서로 권해 흥행한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영화가 홍보의 힘을 넘어 작품 자체의 힘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을 끌어모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숨바꼭질>이 더욱 놀라운 것은 흥행의 속도입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후 한달이 지났는데도, 300개 이상 개봉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사이 박스오피스 5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관객 20만여명을 모았고, 이번주에도 평일 2만명 안팎을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단기 흥행을 특성으로 하는 상업영화에서는 ‘스테디셀러급’ 영화로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종 화제를 몰고 다녔던 영화 <설국열차>가 개봉 한달 만에 하루 관객 2만명 밑으로 꺾인 것을 보면, 관객을 끌어들이는 <숨바꼭질>의 뒷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숨바꼭질>은 한국 스릴러 영화에서 전인미답의 600만명 고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제작사 드림캡쳐 김미희 대표는 “공포 스릴러는 주로 젊은 층이 소비하는 장르인데, 가족들이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이 위협받는다는 내용에 40~50대 관객들이 찾아주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합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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