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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세계는 지금 ‘청정차’ 대전

등록 2008-08-13 20:06

토요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차량 엘에스600h의 하이브리드 장치.
토요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차량 엘에스600h의 하이브리드 장치.
일본 ‘하이브리드’ 유럽 ‘저공해 디젤’…
친환경차가 달린다 /

③ 앞서 달리는 국외업체들

현대차가 국내 최초의 친환경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 시판 목표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선진 업체들은 친환경 차량 개발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 단순히 하이브리드 차량 시판의 시기만 비교해 봐도 토요타가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를 1997년에 시장에 내놓았으니 12년이나 뒤쳐진 셈이다. 일본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유럽 업체들은 저공해 디젤 기술에 강점을 보이며 친환경차 대전에 뛰어든지 오래다.

■ 일본, 하이브리드의 원조 1997년 토요타가 1500㏄ 가솔린 엔진에 30㎾의 구동용 모터, 15㎾의 발전용 모터를 장착한 복합형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내놓았을 때 그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보란듯이 성공했다.

특히 2003년 동력성능을 개선한 2세대 모델을 선보인 뒤로 판매가 급증해 2007년에는 28만1300대를 팔아치웠고 지난 4월 드디어 누계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미국에서 지금 프리우스는 없어서 못파는 차가 됐으며 중고차가 새 차보다 더 비싼 기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현재 대부분의 승용모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으며 이런 인식이 지엠을 물리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뛰어오르는 밑거름이 됐다.

혼다 또한 프리우스 시판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인사이트를 내놓았지만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그 뒤에도 혼다는 기술 개발에 매진해 시빅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선두기업 토요타를 바짝 뒤쫓고 있다.

■ 유럽, 디젤로 승부한다 유럽은 일찍부터 환경에 좋지 않다고 여겨져 온 디젤에 주목했다. 디젤은 비록 질소산화물 등 매연은 많지만 가솔린보다 연비가 좋고 이산화탄소는 적게 배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지면서 유럽 업체들은 금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매연이 많은 문제는 배기가스가 차에서 나가기 전에 3중 4중의 최첨단 정화 시설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해결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블루텍’, 베엠베(BMW)의 ‘애드블루’ 등의 방식을 사용한 디젤 차량은 현재 가장 배출가스가 적은 ‘청정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다.

유럽 브랜드들은 한편으로 엔진 효율 강화에 몰두해, 폴크스바겐은 지난 1998년 3ℓ의 연료 만으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이른바 ‘3리터카’를 선보였다. 물론 양산 모델은 아니지만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이 연비향상에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유럽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차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블루텍 하이브리드’ 등 디젤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차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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