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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한가위 선물특집] 고르는 재미에 하루해가 저물고

등록 2006-09-21 21:32수정 2006-09-21 21:37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식품과 유기농, 친환경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선물매장에 다양한 차 종류가 진열돼 있는 모습. 
이정용 기자 <A href="mailto:lee312@hani.co.kr">lee312@hani.co.kr</A>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식품과 유기농, 친환경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선물매장에 다양한 차 종류가 진열돼 있는 모습.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백화점·할인점 “없는 게 없어요”
올 추석 유통업체들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해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를 많이 늘리면서, 동시에 비싸고 진귀한 명품 선물세트 또한 늘렸다. 선물 시장에서도 양극화 경향이 뚜렷하다.

백화점
롯데는 식품을 중심으로 바이어가 추천하는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 한우 찜갈비 1.6㎏, 불고기 1.6㎏, 국거리 0.8㎏으로 구성한 ‘한아름 갈비·정육세트’(21만5000원), 울릉도의 울릉약소와 제주 한우의 고급 부위만으로 구성한 ‘한국 청정지역 대표 한우세트’(4.8㎏ 55만원), 지방을 제거한 한우 우둔살에 녹차가루를 첨가한 ‘녹차한우육포’(한우 700g 18만원) 등이 있다. 현대는 ‘에이치 온리’ 단독 상품 91개 품목을 선보였다. 오스트레일리아 청정지역 목초지에서 자연 방목해 카운 소로 만든 ‘오스트레일리아산 유기농 청초우 세트’(15만~20만원)와 1년에 15일 정도만 채취가 가능한 잇바디 김으로 만든 ‘잇바디 돌김 세트’(3만~7만원), 영덕대게를 게장·게살·게살장으로 가공한 ‘영덕게장 세트’(3만~10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도 세계 유명 브랜드와 제휴해 기획한 ‘온리 신세계 상품’을 준비했다.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이자 식품 브랜드인 ‘꼬르동 블루’와 제휴한 ‘르 꼬르동 블루 햄퍼 세트’(여러 종류의 고급 햄으로 구성 11만5000원), ‘르 꼬르동 블루 세트’(고급 햄과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 4만5천~15만5천원) 등이 차별화 상품으로 나와 있다. 갤러리아는 전통 방식으로 장작불을 때서 만든 여물을 먹인 강진맥우 화식우로 구성한 ‘강진맥우 아름호’(등심 1.5㎏, 정육 2㎏ 21만원), 이탈리아산 고급 적포도주와 프랑스산 까망베르 치즈, 고급 커피, 차 등으로 된 ‘하얏트 스페셜 햄퍼 세트’(25만원)를 선보였다.

대형마트
이마트는 ‘GAP(지에이피·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 청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사과(4만2800~4만8800원), 배(3만9800~4만4800원)는 이번 추석에 처음 선보인 상품으로, 생산에서 수확, 포장까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특별하게 관리됐다. 롯데마트도 ‘지에이피 인증’ 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이번 추석 처음 선보인 ‘지에이피 새송이 세트’(3만7800원)는 무농약으로 재배됐으며, 포장지의 이력 추적번호를 통해 생산지, 수확일 등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다. 역시 생산 이력이 공개되는 ‘지에이피 배 세트·사과 세트’는 5만4800~6만4800원에 나와 있다. 홈플러스는 고급 보리사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인 홈플러스 단독 한우 브랜드 ‘으뜸선 한우 세트’를 27만~31만원에, 당도와 과일 형태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별한 ‘명품사과 세트’를 8만~9만원에 내놓았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보름달보며 한잔
양주면 어떻고 약주면 어떠하리

휘영청 달밝은 한가위, 햇과일로 술상 봐서 너도 한 잔, 나도 한잔….

가장 무난한 술 선물로는 두루 선호되는 양주 품목들이 꼽힌다. 올해 양주 세트들은 고급 판촉물을 끼워넣어 선물 세트의 품격을 더했다. 롯데칠성은 부드러운 맛의 스카치블루를 중심으로 7만 세트를 준비하고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나 늘려잡았다. 스카치블루 21년산과 고급시계를 묶은 14만원짜리 세트부터 스카치블루인터내셔널과 크리스탈 술잔을 묶은 3만원대 세트까지 모두 7종이 나와 있다. 진로발렌타인스와 디아지오코리아도 추석 대목을 통해 여름 비수기 만회에 열심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165만원인 로얄살루트 세트와 100만원인 발렌타인 30년산 세트부터 2만6천원짜리 발렌타인 12년산까지 다양한 품목을 내놨다. 시바스리갈과 임페리얼 세트도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조니워커, 윈저, 딤플 등을 회중시계나 크리스탈·주석잔 등과 묶어 30만원에서 2만9천원대까지 선물 세트를 내놨다. 레미마틴은 ‘뇌물’로 이용되는 술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던 300만원대 ‘루이13세’를 비롯해 8종의 선물세트를 내놨다. 양주 선물 세트는 판매 경로에 따라 가격 할인폭이 다양하므로 가격을 꼼꼼이 비교한 뒤 구입하는 게 좋다.

명절에 어울리는 술로는 웰빙 주류도 빼놓을 수 없다. 아영에프비시는 캐나다산 유기농 아이스와인 썸머힐과 독일산 아이스와인 실바너 등 8만~35만원대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썸머힐 프리미엄급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빚어 연간 100 상자 정도만 나오며 35만원으로 고가다. 진로발렌타인스의 제이콥스 크릭 세트는 2만~4만원으로 비교적 부담없는 와인 선물 세트다.

한가위 선물로는 약주도 빼놓을 수 없다. 국순당은 프리미엄급 약주인 ‘강장백세주’ 등으로 구성된 ‘국순당 명주 세트’와 차례주 세트를 내놨다. 명주세트는 1만~4만원대로 8종이 나와 있는데, 상급 세트인 1~4호는 백자 술잔이 함께 들어 있어 풍류를 더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못다한 효도 이번에
주름 펴드리고 잇몸 보살피고

귀향길, 문 밖을 기웃거릴 부모님 얼굴이 아른거린다. 자식의 귀향이 가장 큰 선물이지만, 부모님 입이 귀에 걸릴 선물을 골라 본다.

“어머니, 젊어지세요”

한방 화장품이나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명절 선물로 좋은 아이템이다. 태평양은 한방 화장품의 역사를 새로 쓴 ‘설화수’ 시리즈를 10만5천원부터 38만5천원까지 세 종류로 내놨다. 스킨·로션·에센스·생크림으로 구성된 석류화문세트는 민화에 많이 쓰였던 붉은 석류화를 상자 문양으로 담고 보자기를 포장에 활용해 전통의 멋스러움을 더했다. 엘지생활건강은 주름 개선 기능이 있는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링클리페어’ 세트를 11만5천원에 출시했다. 환절기에 슬그머니 자리잡는 잔주름을 예방하는데 바르는 순간 팽팽히 조이는 느낌을 줘 보톡스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궁중 처방을 도입한 한방 세트 ‘후 아이 리페어’도 있다.

“튼튼한 잇몸으로 맛난 갈비 드세요”

나이가 들면 치아뿐 아니라 잇몸도 약해진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고, 이가 시리는 증상이 시작되면 소화기능까지 약화될 수 있다. 음식을 잘 씹지 못할 경우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의 ‘인사돌’은 대표적인 잇몸약이다. 잇몸 속에 스며들어 염증을 없애주고 허물어진 잇몸 속의 뼈인 치조골을 강화시켜 준다. 또 이미 틀니를 하기 시작한 경우에도 잇몸을 강화시켜 틀니가 자리잡는 것을 도와준다. 동국제약은 잇몸병 정보를 담은 책자를 홈페이지(dkpharm.co.kr)와 전화(02-2191-9820~3)를 통해 신청받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좋은 물 가려 드세요”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물 잘 마시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건강에 좋은 물은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성이다. 교원L&C가 선보인 ‘웰스 정수기(모델 KWW 6100)’는 자체 개발한 웰스필터를 통해 물에 미네랄을 추가해주는 기능이 있다. 많은 정수기들이 고성능 필터로 깨끗한 물, 맑은 물을 걸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 웰스 정수기는 몸에 이로운 물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웰스필터는 미네랄 추가, 수소이온지수(페하·pH) 조정, 항균 등 5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교원L&C는 추석을 맞아 물 배달 이벤트도 실시한다. 홈페이지(kyowonlnc.com)와 전화(1588-4223)를 통해 신청하면 1.8리터의 물을 집으로 무료 배달해준다. 구입과 임대 두가지가 있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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