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카스 브랜드 신제품 내놓아
오비맥주가 13년만에 저도 카스 브랜드 신제품을 전격 출시해 하이트의 아성에 도전한다.
오비맥주는 1994년 출시한 카스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국내 최초 저 탄수화물 맥주인 '카스 아이스 라이트'(Cass Ice Light)를 2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스 아이스 라이트는 고발효 드라이공법을 사용, 기존 맥주보다 탄수화물 함량을 50%나 낮춘 제품이다.
고발효 드라이 공법은 맥주의 포만감을 없애면서도 맥주의 참 맛을 살리는 최첨단 양조 공법이다.
카스 아이스 라이트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기존 4.5도에서 4.2도로 낮춰 부드럽고 상쾌한 맛을 살렸다.
오비맥주는 20-30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목 넘김, 깔끔한 뒷맛, 상쾌함 등의 항목에서 경쟁사 제품에 비해 월등히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로고도 탄수화물 함량이 적은 가볍고 부담 없는 저 알코올 맥주를 표현하기 위해 밝고 가벼운 하늘색과 은색의 방사형 무늬를 넣었다.
또 중간에 불규칙한 사각 무늬를 통해 합리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최근의 2030 세대를 표현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아이스 라이트 출시를 계기로 국내 맥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총 동원해 20-30대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조인성을 전속 모델로 기용할 방침이다.
출고가는 병(500㎖)은 944.72원, 캔(355㎖)은 1천21.02원, 큐팩(1.6ℓ)은 3천201.06원이다.
오비맥주 김준영 사장은 "카스 아이스 라이트가 출시 초반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도록 젊은층을 공략하는 다양한 마케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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