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디자인 ‘빛’난다

LED 디자인 ‘빛’난다

에너지 효율 높은 LED 활용
이어폰·우산·키보드 등 나와

요즘 디자인 유행은 단연 빛이다. 그중에서도 발광다이오드(LED)를 주로 이용해 빛을 내는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엘이디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직접 바꾸기 때문에 전력이 적게 들고 효율성이 좋아 기존 전구보다 수명이 길다. 이런 장점 덕분에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생활가전 등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12가지로 변하는 엘지전자 휘센 에어컨 컬러 웨이브 무드조명

■ 12가지로 변하는 엘지전자 휘센 에어컨 컬러 웨이브 무드조명

엘지전자 휘센 에어컨은 엘이디 조명을 제품 전면에 배치해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에어컨 패널 디자인에 엘이디 컬러 웨이브 무드 조명을 적용해 거실을 로맨틱한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유리 조각가 이상민의 작품이 적용된 휘센 로열 모델은 컬러 무드등이 열두 가지 색으로 바뀌며 원하는 색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공예 디자이너 김지아나와 색채예술가 수지 크라머의 작품을 반영한 에어컨은 무드등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빨간 물 줄까 파란 물 줄까’ 엘이디 수도꼭지

■ ‘빨간 물 줄까 파란 물 줄까’ 엘이디 수도꼭지

호그와일드사는 물 온도에 따라 조명 색깔이 바뀌는 엘이디 수도꼭지를 선보였다. 뜨거운 물은 빨간색, 차가운 물은 파란색으로 나온다. 수도꼭지 주변에 단 엘이디는 보통 때는 파란색으로 보이다가 물 온도가 32도를 넘어가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어린아이에게 눈요깃거리가 되어 손쉽게 손씻기를 유도할 수 있어 인기다.

내 마음대로 색깔 만드는 엘이디 키보드

■ 내 마음대로 색깔 만드는 엘이디 키보드

글자판 전문업체인 럭시움라이팅이 출시한 ‘럭시드’는 512가지 키보드 색상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해 빛을 낼 수 있게 했다. 글쇠 전체를 같은 색으로 설정하거나 각각 다른 색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쁘게 보이는 심미성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조명 없이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용성도 돋보인다. 음악을 틀면 음악에 맞춰 엘이디 창이 빛나게 하는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음악 들으면 빛나는 이어폰

■ 음악 들으면 빛나는 이어폰

텐바이텐의 ‘플래시 엘이디 이어폰’은 리듬에 따라 엘이디가 빛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어폰 외부가 속이 비치는 소재로 만들어져 엘이디 빛이 투명재질 밖으로 보인다.

■ 비 오는 날 빛나는 광선검 우산

우산대와 우산꼭지가 엘이디가 내장된 아크릴로 만들어졌다. 일반 우산으로도 쓸 수 있지만, 손잡이에 달린 엘이디 버튼을 누르면 우산대와 꼭지가 빛이 나는 광선검 우산으로 변신한다.

■ 자명종 대신 빛으로 잠을 깨운다

빛 자체를 이용한 새로운 제품도 나왔다. 태진아이엔디의 ‘닥터 라이트’는 빛으로 사람을 깨우는 가상 일출장치다. 여름에는 일출시간이 일러져서 겨울보다 눈이 일찍 떠지는 원리를 이용했다. 일출현상처럼 처음에는 약한 불빛에서 점점 세기를 밝게 하면서 사람 몸에 내재되어 있는 생체시계를 작동시켜 아침잠을 깨운다. 윤영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