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일 우선” 43.1%로 급감
“일·가정 다 중요” 42.9%…8.5%p 늘어
“일·가정 다 중요” 42.9%…8.5%p 늘어
최근 2년 새 ‘일’이 ‘가정’보다 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의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또 가정을 일보다 우선이거나 동등하게 여기는 이들의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는 최근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자 가운데 일과 가정생활 중 ‘일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사람은 43.1%로 2015년 같은 조사(53.7%) 때보다 10.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가정을 더 우선시한다는 비중은 13.9%로 2년 전보다 2%포인트 늘었고, 일과 가정 비슷하게 중요하다는 응답도 42.9%로 2년 전(34.4%)보다 8.5%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5~6월에 전국 표본 가구원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통계청은 관련 조사를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2011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15년까지 절반 이상이 ‘가정보다는 일’을 택했던 것에 견주면 올해 조사에서 큰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특히 30대의 경우 일을 우선하는 비중은 2년 전 51.7%에서 올해는 39.2%로 추락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 100만~200만원인 이들 중 46.4%가 일이 가정보다 우선이라고 답했는데, 월소득이 높을수록 이런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월 400만~500만원 구간이 40.8%로 일이 우선이라고 한 비중이 가장 낮았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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