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전날 급락했던 주가가 25일 장 초반엔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5.83(1.86%) 오른 3050.81을 나타내며 30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31.49(1.05%) 오른 3026.47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36(1.81%) 오른 922.67을 기록했다. 지수는 3.84(0.42%) 오른 910.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1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 반등세도 미국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부담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주가의 출렁거림이 큰 데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이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단기에 해소될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정체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스탠스’(완화적 통화정책) 재확인에도 금리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은 시장의 우려가 여전함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도 “최근 자산가격 상승 이후 변동성 확대가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적 완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 금리 수준은 주식의 상대 매력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