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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인기검색어는 왜 포털마다 다를까?

등록 2009-12-15 14:59수정 2009-12-15 21:30

네이버 90% 스포츠·연예…구글 영어 검색어 눈길
이용자 관심 분야·성향, 업체 편집정책따라 차이
포털마다 ‘올해의 인기검색어’는 왜 제각각일까? 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등이 연말을 맞아 올 한해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열쇳말을 선정해 발표했지만 서로 달라, 그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궁금하다.

네이버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 10개로 선정한 단어는 ‘꽃보다 남자’ ‘2PM’ ‘장자연’ ‘마이클 잭슨’ ‘김연아’ ‘소녀시대’ ‘유이’ ‘2NE1’ ‘선덕여왕’ ‘노무현’이었다.

다음에서는 ‘신종플루’ ‘노무현’ ‘꽃보다 남자’ ‘김연아’ ‘소녀시대’ ‘김대중’ ‘나영이 사건’ ‘김수환’ ‘아이폰’ ‘재범 탈퇴’ 순이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에서는 ‘신종플루’ ‘노무현’ ‘꽃보다 남자’ ‘김연아’ ‘김대중’ ‘소녀시대’ ‘재범 탈퇴’ ‘김수환 추기경’ ‘미디어법 직권상정’ ‘용산 참사’ 차례였다.

한편 구글코리아가 발표한 인기검색어에서는 ‘Global ERP’ ‘소녀시대’ ‘김아중’ ‘꽃보다 남자’ ‘seoul weather’ ‘김연아’ ‘장자연 리스트’ ‘seoul subway map’ ‘아이폰’ ‘신종플루’ 순서였다.

겹치는 단어도 있지만 다른 낱말들도 많다. ‘꽃보다 남자’ ‘소녀시대’ ‘김연아’는 4곳에서 모두 인기검색어에 올랐고, ‘노무현’ ‘신종플루’는 3곳에서, ‘김수환’ ‘김대중’ ‘아이폰’ ‘장자연’ ‘재범 탈퇴’는 2곳에서 등장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겨날까. 이는 각 포털과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성향과 해당 검색엔진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포털이 첫 화면에 어떤 콘텐츠를 주요하게 노출시키느냐도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포털의 편집정책도 변수다.

4개 포털 모두 연예·스포츠 관련 단어들이 인기검색어로 여럿 선정됐지만, ‘나영이 사건’ ‘아이폰’ ‘용산 참사’ ‘미디어법 직권상정’ 등 시사성 높은 단어들은 1곳에서만 등장했다. 특히 구글코리아에서는 ‘Global ERP’ ‘seoul weather’ 등 영어로 된 검색어가 눈길을 끌었다. 구글코리아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번에 발표된 ‘인기검색어’가 검색엔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아니다. 업체별로 별도의 ‘걸러내기’를 거친 통계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치엔(NHN)의 곽대현 과장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는 ‘다음’ ‘네이트’등 특정 사이트 바로가기를 위한 연결형 키워드이지만 이는 해마다 같기 때문에 인기검색어 선정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다른 검색엔진들도 같은 상황이다.

네이버에선 ‘노무현’을 빼고는 9개가 모두 연예·스포츠 관련 단어였지만, 다음과 네이트에서는 ‘신종플루’ ‘김대중’ ‘나영이사건’ ‘아이폰’ ‘김수환’ ‘용산참사’ ‘미디어법 직권상정’ 등이 인기 키워드로 꼽혔다. 네이버 이용자들이 주로 연예와 오락에 관심이 높다면 다음과 네이트를 찾는 사람들은 시사에도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이는 포털이 어떠한 이슈들을 주요하게 편집하고 노출했는지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포털의 편집의도와 분리해 설명하기 힘들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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