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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따뜻한 에너지’가 소비자 마음 녹인다

등록 2009-07-28 19:35

지에스칼텍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아임 유어 에너지’를 통해 밝고 경쾌한 기업, 좋은 에너지를 만드는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지에스칼텍스 제공
지에스칼텍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아임 유어 에너지’를 통해 밝고 경쾌한 기업, 좋은 에너지를 만드는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지에스칼텍스 제공
[고객감동 희망나누기] 지에스칼텍스 ‘감성마케팅’
‘아임 유어 에너지’ 앞세워 감성적 접근 전략
가치 홍보효과 톡톡…기업 친근감도 높아져
“그만둔다 말하고 싶을 때 다독여줄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이 당신의 에너지입니다.”

올해 초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버스 외벽 등에는 ‘그 사람이 당신의 에너지입니다’로 끝나는 100여 가지의 다양한 광고판이 나붙었다. 하나같이 보는 사람이 자신의 힘(에너지)이 되어 주는 주위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글귀들이다. 회사 이름을 싣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 광고는 지에스(GS)칼텍스의 작품. 올해 새롭게 내건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아임 유어 에너지’(I am your Energy)’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알리기 위한 티저 광고였다.

티저 광고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아임 유어 에너지’는 텔레비전 광고를 띄우며 ‘히트’를 쳤다. 9명의 발가벗은 어린이들이 대중목욕탕에서 장난을 치며 비누 거품으로 서로 몸을 닦아준다.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아임 유어 에너지’가 반복되는 배경음악도 경쾌하고 발랄해 따라 부르기 쉽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지에스칼텍스는 회사의 주력사업인 ‘에너지’와 어려울수록 사람들이 찾기 마련인 ‘관계’를 결합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에너지는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늘 함께 하지만 구체적인 실체를 느끼긴 어려운 존재다. 때문에 따뜻함·즐거움·고마움 등 소비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적인 에너지를 대신 제시했다. 여기에다 그런 정서적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 ‘나와 당신’의 관계를 보여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가 되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어려운 시기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접한 소비자들은 친근한 반응으로 화답했다. ‘목욕탕 편’ 텔레비전 광고는 방영된 지 1주일 만에 국내 최대 광고평가 사이트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광고에 삽입된 ‘에너지송’도 따라 부르기 쉬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하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광고” 등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오랫동안 정유사업을 주축으로 삼아왔던 지에스칼텍스는 최근 2차전지·수소연료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늘리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사업이 기업과 기업 사이의 ‘비투비’(B2B) 성격이 강하고 투자 내용도 전문적인 영역이라,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알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때문에 ‘아임 유어 에너지’ 전략은 지에스칼텍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근감을 높이면서도 ‘좋은 에너지를 만든다’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알려내는 구실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정유사업이 가졌던 ‘굴뚝’ 이미지도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 지에스칼텍스는 ‘목욕탕 편’에 이어 엄마와 아기, 중학생과 시민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서로의 에너지를 북돋우는 내용의 텔레비전 광고 ‘에너지 박수 편’을 내놓아 ‘아임 유어 에너지’ 이미지를 굳게 다졌다.


지에스칼텍스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밝고 경쾌하면서도 친근한 에너지 기업이란 인식이 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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