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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대상자 결론 못내

등록 2017-08-31 15:25수정 2017-08-31 17:44

보도자료 내어 “여전히 진행중” 밝혀
‘일·대만 연합’까지 가세 판세 안갯속
도시바가 31일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사업 매각 대상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 경쟁은 미국 애플과 대만 홍하이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복잡해졌다.

도시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여러 인수 희망 주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렸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보도자료 내용으로 볼 때 이사회가 열렸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베인캐피털과 우리나라의 에스케이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은 애플을 추가로 참여시키는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30일 <엔에이치케이(NHK)>가 보도했다. 도시바가 제휴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이 참여하는 ‘신 미·일 연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지자, 베인캐피털이 애플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일 연합은 베인캐피털과 도시바가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각각 46%씩 갖고, 애플이 3천억엔(약 3조1500억원)의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도시바가 제시한 매수 총액 2조엔(약 21조원)을 확보하는 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일본 쪽이 나머지 주식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인수해 경영을 주도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도시바 내부에서 제기되는 ‘국부 유출’ 우려를 잠재우는 방안도 포함됐다.

도시바는 지난달 반도체 사업 매각 우선협상자로 한·미·일 연합을 선정했지만, 에스케이하이닉스의 경영 참여 문제와 웨스턴디지털의 매각 반대 등으로 추가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한편, 대만 홍하이도 일본 민관펀드 및 산업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려,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 경쟁은 한·미·일 연합과 신 일·미 연합에 더해 일·대만 연합까지 가세하는 상황이 됐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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