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단계 교통대책, 지구지정 이후나 윤곽 잡힐듯
정부가 27일 신도시 예정지로 인천 검단과 파주 운정3지구를 확정함에 따라 이 지역 교통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검단신도시에 인천지하철을 연계하고 파주 운정3지구에는 경의선 복선전철화 공사를 조기 완공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광역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광역교통 노선으로 원당-경명로간 도로와 김포-원당간 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인천지하철 1호선을 연장하고 2호선의 노선 변경을 통해 신도시에 연결할 계획이다.
또 건교부는 고양-인천공항간고속도로(2013년), 김포고속화도로(2012년), 일산대교 건설(2008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 운정3지구도 운정역 확충과 환승주차장 건설 및 간선급행버스(BRT)를 통해 대중교통 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주 운정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있는 제2자유로를 비롯한 간선도로 52.5km를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또 군도 1호선 및 국지도 56호선을 확장하고 지방도 359호선 우회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성산-운정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2009년까지 앞당기고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교통대책은 말 그대로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신도시의 지구 지정 이후에나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게 돼 확정된 것이 아니다.
또 주위의 영종, 청라, 김포신도시 조성으로 추가되는 인구까지 더해졌을 때 이들 도로망 확충으로 늘어난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수도권외곽순환도로, 국도 48호선 등 기존 도로망을 차질없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에서 서울까지 온다고 해도 정작 서울 시내에서 교통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점도 문제다. 검단 지역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현재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들 도로는 평소에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도로는 지금도 서부 경기와 일산, 김포, 파주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으로 상습 정체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팔문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인근 김포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검단신도시의 교통 문제를 대폭 반영하고 인천 지하철을 적극 활용해 교통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 주위의 영종, 청라, 김포신도시 조성으로 추가되는 인구까지 더해졌을 때 이들 도로망 확충으로 늘어난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수도권외곽순환도로, 국도 48호선 등 기존 도로망을 차질없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에서 서울까지 온다고 해도 정작 서울 시내에서 교통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점도 문제다. 검단 지역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현재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들 도로는 평소에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도로는 지금도 서부 경기와 일산, 김포, 파주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으로 상습 정체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팔문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인근 김포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검단신도시의 교통 문제를 대폭 반영하고 인천 지하철을 적극 활용해 교통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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