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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한인교회서 로버트 박 무사귀환 기도회

등록 2009-12-29 06:55

지난 23일 부모에 이메일 “놀라운 기적 일어날 것”
지난 25일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무단 입북한 미국 국적의 대북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8) 씨를 위한 기도회가 박 씨 부모가 출석하는 미국 샌디에이고 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북쪽 산마르코스에 있는 팔로마 한인교회에서 27일 밤(현지시간) 열린 촛불기도회에는 박씨의 아버지 평길(68) 씨와 어머니 조혜련(62) 씨를 비롯해 신도 100여명이 참석해 박 씨의 무사귀환을 기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아버지 박 씨는 일간 샌디에이고유니언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아들에게)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 박 씨가 북한 입국계획을 말하지 않았으나 입북 전인 지난 23일 이메일을 보내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면서 "북한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박 씨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애리조나 투산에서 보냈으며, 박 씨 부모는 약 4년 전 투산에서 샌디에이고 북쪽의 엔시니타스로 이주했다.

박 씨는 2000년 이래 교회 일에 헌신했고, 토요일이면 멕시코 국경도시 노갈레스 빈민가를 찾아가 구호와 선교활동을 했다고 박 씨 부모가 전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한 달 계획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나 북한 주민의 어려운 생활에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박 씨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아들이 원했던 것은 세상 사람들이 북한 상황을 아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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