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11일 레바논 주재 유엔 평화유지군을 이슬람의 적이라고 비난하고 대(對)서방전쟁의 새로운 전선으로 페르시아만과 이스라엘을 지목, 테러조직들의 공격을 경고했다.
알 자와히리는 이날 9.11 5주년을 맞아 공개된 비디오에서 미국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을 경고하고 유엔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휴전 결의안에 따라 레바논에 배치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을 비난하며 이슬람교도들에게 평화유지군의 배치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알 자와히리는 또 테러단체들의 걸프지역과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이 임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알 카에다는 9.11 5주년을 맞아 19명의 9.11 테러범을 사자로 형상화, `역사를 바꾼 사람들'로 영웅시하며 세계무역센터를 강타하는 항공기 모습을 담은 영상과, 오사마 빈라덴이 9.11 이전에 9.11테러 기획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화면을 내보낸 바 있다.
bingsoo@yna.co.kr (카이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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