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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민주콩고, 카빌라 대통령 사실상 당선 확정

등록 2006-11-14 15:57

벰바 후보 승복 여부가 내전-평화정착 갈림길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 46년만에 실시한 민주적 대통령 선거 결과 조셉 카빌라(35) 현 과도정부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IEC) 웹사이트에 게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13일 오후 현재 전체 유효투표의 90% 가량 개표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카빌라가 59%, 장-피에르 벰바(44) 부통령이 41%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로 갈 경우 벰바의 역전이 불가능해 카빌라의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카빌라 대통령은 출신 지역인 동부를 중심으로 90%를 상회하는 몰표를 얻어 전체 880만여표를 확보했고 벰바 부통령은 서부와 중부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600만여표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엔 전체 2천600만명 유권자 중 66%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오는 19일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나 벰바측이 제기한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당선자를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벰바측은 그동안 개표 과정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벰바가 과연 선거 패배를 승복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벰바는 앞서 부정 행위가 저질러지지 않을 경우 선거 결과를 승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1일엔 수도 킨샤사에서 벰바측 지지자들과 군인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4명이 사망했다. 이후 경찰은 총격전을 촉발시킨 거리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330여명을 검거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한편 카빌라가 이끄는 범여권연합인 AMP는 500명 정원 의회 선거에서 200명을 확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으며 벰바의 콩고국민모임(RENACO)이 100명을 배출한 상태다.

김민철 특파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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