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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북부 다시 황사…베이징 습격

등록 2006-04-17 13:39수정 2006-04-17 16:01

대규모 황사가 몰려온 17일 중국 베이징의 길가에 세워놓은 자동차들이 뿌연 황사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대규모 황사가 몰려온 17일 중국 베이징의 길가에 세워놓은 자동차들이 뿌연 황사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중서부지방에 16일부터 또다시 강한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해 이날 밤에는 수도 베이징이 습격을 받았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16일 밤부터 17일 사이에 부유 먼지와 황사 바람으로 인해 공기의 질이 다시 나빠지고 가시거리도 1.5㎞로 떨어졌다면서 시민들이 봄철 호흡기 질환 등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야외할동을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기상대는 또 황사 날씨가 18일까지 계속돼 공기의 질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이나 계속된 황사 날씨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멍구 중서부에서는 16일 아침부터 다시 황사 날씨를 보이면서 이동하기 시작해 자치구정부 소재지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의 경우 16일 오후 2시 이후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었다.

네이멍구 기상대는 황사가 이날 오후 거의 모든 네이멍구 중서부 지방으로 확산돼 가시거리가 200-800m로 줄었다고 밝히고 황사 날씨가 앞으로 이틀 정도 더 계속될 것이나 그 강도는 조금씩 약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문가들은 금년 들어 지금까지 중국 북부에서 9차례나 황사현상이 발생하고 그 강도도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강했던 것은 기상이변과 생태적 원인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황사 날씨가 끝나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년 들어 이 지역의 예년보다 높은 기온, 강수량 감소, 지표 건조 현상 외에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활동이 활발해져 기온차이가 커지면서 강풍이 자주 발생함으로써 황사 날씨가 빈번하게 출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넓은 사막과 모래땅, 초지(草地)의 퇴화, 하천 및 호수의 고갈 등으로 인해 모래가 일정한 기상조건이 되면 바람을 타고 황사를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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