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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이어도 한국 영토 인정 못한다”

등록 2006-09-14 16:48수정 2006-09-14 23:20

중국 정부는 14일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이어도에서 벌이는 한국측의 일방적인 행동은 아무런 법률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쑤옌자오(蘇岩礁.이어도의 중국명)는 (국제법상 섬이 아니라) 동중국해 북부의 수면 아래에 있는 암초"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친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 사이에 이 섬을 둘러싼 영토분쟁은 없다"고 전제하고 중국은 이미 한국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 문제로 몇 차례 협상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수년전 한국이 이 섬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한 문제로 한국측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면서 "이는 이 섬이 속한 해역이 양국이 주장하는 EEZ끼리 중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이 이 해역에서 일방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고 한국도 이 섬이 양국 EEZ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고 친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일방적 행동이 아무런 법률적 효력도 발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중국은 이어도를 둘러싼 해양분쟁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앞서 국가해양국의 2005년 해양행정 집법(執法)공보'를 통해 지난해 중국 해양감시기가 이어도에 세워진 한국 종합해양과학기지에 대해 5차례 감시활동을 벌인 사실을 공개했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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