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인이 신망하는 기업 5위에 올라

중국 삼성이 중국인들에게 신망받는 100대 기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중국의 월간 경제전문지 '중국상업평론'은 13일 발간한 11월호를 통해 국제신용연구원과 공동으로 중국 최초로 실시한 '중국에서 가장 신망하는 100대 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영국 오피니언 월드'에 의뢰, 중국 6대 도시 거주자 가운데 2천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100대 기업 중 삼성이 노키아, 인텔, BMW, IBM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이얼이 6위로 올라 중국 기업의 자존심을 지켰고 OMEGA, P&G, 코닥,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중국상업평론은 삼성이 '디지털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으로 중국인들로부터 신망을 받았다면서 디지털 제품 영역을 리드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이미지도 각인시켰다고 소개했다.

중국 기업 60개와 다국적 기업 40개가 선정된 100대 신망받는 기업 가운데 한국계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1992년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래 중국 전역에 28개의 생산법인과 30개의 판매법인, 4개의 연구소, 55개의 지점 및 사무소 등 총 117개의 거점에 5만여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25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기성 특파원 [e-mail]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