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황쥐 중국 부총리 사망

등록 2007-06-02 09:43수정 2007-06-02 11:00

중국 상하이방(幇)의 거두이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측근인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가 2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9세.

중국 신화통신은 권력서열 6위이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황 부총리가 이날 오전 2시3분(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당국은 부고에서 황 부총리를 "공산당 우수당원이고 모든 역경을 극복한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이며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 부고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공동 명의로 발표된 것이다.

황 부총리는 지난 1938년9월 저장(浙江)성 자산(嘉善)에서 태어나 1966년3월 공산당에 입당했으며 칭화대학 전기공정계열 전기제조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중앙 정치국 위원과 상하이시 당서기를 역임했으며 2002년11월 정치국 상무위원, 2003년3월 부총리로 임명됐다.

황 부총리는 1963년 상하이인조기계공장에서 기술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상하이 시정부로 들어가 상하이 시장과 당서기까지 승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황 부총리가 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위독설이 퍼진 끝에 지난달 9일에는 사망설까지 나돌았다.


췌장암 투병을 해온 황 부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양회(兩會)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황 부총리가 사망함에 따라 그가 맡고 있던 중국 경제와 금융을 총괄하는 업무는 '철낭자' 우이(吳儀) 부총리가 공식 이양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 부총리는 황 부총리 와병으로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중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등 이미 중국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황 부총리 사망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가 공석이 됨에 따라 권력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