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대원들이 12일 중국 서남부 쓰촨성 뒤장옌에서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병원 건물에서 희생자들을 찾고 있다. 뒤장옌/AP연합
몐주(綿竹)시에서만 1만명 이상이 매몰
여진 잇따라…한국인 관광객 안전한듯
여진 잇따라…한국인 관광객 안전한듯
중국 쓰촨(四川)성 원촨(汶川)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수만명이 실종되거나 건물더미 밑에 매몰됐다.
중국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법으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들을 재난 현장에 투입, 생존자 구조작업에 본격 나서는 등 구호작업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민정부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쓰촨성 원촨현에서 발생한 이번 대지진으로 9천219명이 사망하고 건물 50만여채가 붕괴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사망자 수를 보면 쓰촨성이 8천9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쑤(甘肅)성 132명, 산시(陝西)성 85명, 충칭(重慶)시 8명, 윈난(雲南)성 1명 등이다.
그러나 몐주(綿竹)시에서만 주민 1만명 이상이 매몰된 상태이며 진앙지인 원촨현 주민 6만여명의 소재도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는 수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들은 쓰촨성 대지진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육로나 수로, 하늘을 통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법을 동원해 재난지역으로 진격하고 있다.
지난(濟南)군구와 청두(成都)군구, 공군 병력 3만4천여명은 철도나 오토바이, 모터보트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은 물론 공수부대원들은 하늘을 통해 피해지역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민해방군은 원촨현 피해현장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모두 9천명으로 이뤄진 낙하산부대 투입을 단행하지 못하고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청두군구 포병부대 부참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찰대원 20명도 오토바이로 끊긴 도로를 돌파, 지진 진앙지인 원촨현에 도착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 인민해방군과 군 의료요원 1천300명도 산악 행군을 통해 원촨현에 도착해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대지진 피해현장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고 여진이 1천차례 이상 발생하면서 생존자 구호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쓰촨성지진국은 13일 오전 8시 현재 모두 1천18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면서 가장 컸던 여진은 리히터 규모 6.0이며 5.0 이상의 여진도 16차례에 달했다고 말했다. 영국인 관광객 15명을 포함해 모두 2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쓰촨성 일대에서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지만 쓰촨성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 204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와 롯데관광 등을 통해 쓰촨성 관광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204명이 현재 쓰촨성 성도인 청두와 명승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투어 서울 본사 홍보실 관계자는 "15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지진의 위기를 모면하고 13일 오후 6시께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쓰촨성 정부 대변인은 아바(阿패<土+貝)현 티베트자치주 일대에서 현재 2천여명의 관광객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영국인 관광객 15명은 거대 판다 보호연구센터가 있는 원촨(汶川)현 워룽(臥龍) 마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바현 마오셴(茂縣)에서는 산사태로 관광버스가 돌 더미에 파묻혀 37명이 사망했다"면서 "주자이거우 등 유명 관광지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만 중앙통신은 대만여행사협회 발표를 인용해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현지에 1천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중국 서북부 간쑤성 롱난에서 주민들이 13일 강진발생후 노천에서 이부자리를 편채 피신하고 있다. AP연합, 신화통신
지난(濟南)군구와 청두(成都)군구, 공군 병력 3만4천여명은 철도나 오토바이, 모터보트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은 물론 공수부대원들은 하늘을 통해 피해지역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민해방군은 원촨현 피해현장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모두 9천명으로 이뤄진 낙하산부대 투입을 단행하지 못하고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청두군구 포병부대 부참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찰대원 20명도 오토바이로 끊긴 도로를 돌파, 지진 진앙지인 원촨현에 도착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 인민해방군과 군 의료요원 1천300명도 산악 행군을 통해 원촨현에 도착해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대지진 피해현장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고 여진이 1천차례 이상 발생하면서 생존자 구호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쓰촨성지진국은 13일 오전 8시 현재 모두 1천18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면서 가장 컸던 여진은 리히터 규모 6.0이며 5.0 이상의 여진도 16차례에 달했다고 말했다. 영국인 관광객 15명을 포함해 모두 2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쓰촨성 일대에서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지만 쓰촨성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 204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와 롯데관광 등을 통해 쓰촨성 관광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204명이 현재 쓰촨성 성도인 청두와 명승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서남부 쓰촨성 난총에서 12일 강진발생 후 한 산부인과 병원의 간호사들이 갓 태어난 아기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AP연합
하나투어 서울 본사 홍보실 관계자는 "15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지진의 위기를 모면하고 13일 오후 6시께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쓰촨성 정부 대변인은 아바(阿패<土+貝)현 티베트자치주 일대에서 현재 2천여명의 관광객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영국인 관광객 15명은 거대 판다 보호연구센터가 있는 원촨(汶川)현 워룽(臥龍) 마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바현 마오셴(茂縣)에서는 산사태로 관광버스가 돌 더미에 파묻혀 37명이 사망했다"면서 "주자이거우 등 유명 관광지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만 중앙통신은 대만여행사협회 발표를 인용해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현지에 1천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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