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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신장 폭발물 투척 5명, 공안 총격에 사망

등록 2008-08-10 14:45수정 2008-08-10 15:00

공안 등 3명 부상…군 비상경계 돌입
베이징올림픽 순항 불안감 증폭
중국의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10일 오전 정부기관에 사제 폭발물을 던진 5명이 공안 총격에 숨졌다.

신화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30분 신장 남부 쿠처(庫車.쿠차)현에서 불순 세력이 택시를 타고 공안기관과 공상관리소 등 정부기관에 뛰어들어 사제 폭발물을 던졌다고 밝혔다.

공안은 현장에서 5명을 사살했으나 이 과정에서 2명의 공안과 1명의 보안요원이 부상했다. 경찰 차량 2대도 파괴됐다.

공안은 현장을 폐쇄하고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격자들은 당시 수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산발적인 총성이 뒤따랐다고 전했다.

인민해방군도 이 사건을 확인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신장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740㎞ 떨어져 있는 쿠처는 신장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현으로 약 50만명이 살고 있다. 쿠처는 서부의 가스를 동부로 옮겨오는 '서기동수(西氣東輸)'프로젝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회교도 집중거주지역인 신장에서 잇따른 테러로 8일 개막한 베이징 올림픽이 순항할 수 있을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신장지역의 도시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차량 한대가 훈련중이던 무장경찰 부대로 돌진, 수류탄을 투척하는 바람에 16명이 사망했다.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이 신장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쿠처는 무장경찰에 대한 차량테러가 발생한 카스에서 동북쪽으로 300㎞ 떨어져 있다.

이에 앞서 신장의 한 위구르 분리주의 단체는 최근 비디오 성명에서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자신을 '터키스탄 이슬람당(TIP)'라고 칭한 이 단체는 지난달 21일 윈난(云南)성 쿤밍(昆明)에서 발생한 버스 연쇄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티베트에서 독립요구 시위가 발생한 이후 신장지역의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중국 정부는 신장의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이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손잡고 테러를 벌여 '동(東)투르크스탄'이라는 이슬람 국가를 세우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병태.조계창.홍제성 특파원 jbt@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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