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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외교관 대피·철도 중단…WHO ‘비상사태’ 선포에 각국 대응 잇따라

등록 2020-01-31 10:40수정 2020-01-31 10:54

중국 일부지방, 기업에 2월10일까지 조업중단
미국은 중국주재 외교관 가족들 대피 허용
러시아는 중국 철도노선 일부 운행 중단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29일(현지시각) 중국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검역을 기다리고 있다. 케냐를 비롯해 코트디부아르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공항들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나이로비/EPA 연합뉴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29일(현지시각) 중국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검역을 기다리고 있다. 케냐를 비롯해 코트디부아르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공항들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나이로비/EPA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31일 새벽(한국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교역·여행 제한은 반대”한다고 권고한 뒤, 중국 지방정부들이 기업들에 즉각 조업 중단을 요구하고 미국은 중국 주재 외교관 가족들의 대피를 허용하고 러시아는 중국 철도노선 일부 운행을 중단시켰다. WHO의 비상 선포에 따라 각국의 대응 및 이행 조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헤이룽장성 당국은 성 안에서 생산·영업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2월10일까지 조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산동성 당국도 2월10일까지 조업을 재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미국 국무부는 “비상인력을 뺀 중국 전역의 대사관 직원·가족은 현지를 떠나도 좋다”고 승인했다. 주베이징 대사관 및 청두·광저우·상하이·선양 영사관 등이 해당한다. 강제적인 조처는 아니다.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러시아-중국 철도노선 일부 운행을 중단시켰다. 모스크바~베이징 노선만 유지하고, 화물열차는 그대로 계속 운행키로 했다. 당초 화물열차까지 중단시키겠다고 말했으나, WHO의 “교역·여행 제한은 반대” 권고 이후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또 극동 국경검문소 폐쇄 기간을 연장하고, 중국 유학생들의 러시아 학교 복귀는 3월 1일까지 늦추도록 지시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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