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살인 영국 리즈 출신의 조앤은 지극히 평범한 소녀였다. 어렸을 땐 그림그리기와 숨바꼭질을 좋아했고 10살 무렵엔 친구들과 나돌아다니거나 수다떨기를 즐겼다. 12살때 친절하게 접근해온 낯선 어른들을 만나면서 조앤의 삶은 송두리째 망가졌다. 그들은 처음엔 갖은 입발림을 늘어놓고 휴대폰을 사주는 등 ...
유럽 선진국의 일부 이주민과 사회적 소수자들이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프랑스의 집시들이 주거촌에서 대책 없이 쫓겨나고, 영국 런던의 동유럽 이주자들은 쥐까지 잡아먹는다는 충격적인 증언들도 나왔다. 영국의 노숙자구호 자선단체 테임스 리치의 제레미 스웨인 사무국장은 12일 <가디언>에 ...
관광 대국 그리스가 무장 도시 게릴라의 무차별적 위협에 직면해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초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그리스에 국내총생산의 16%에 해당하는 관광 산업은 더욱 절실한 외화수입원일 수밖에 없어, 긴장은 더하다. ‘혁명적 분파’라는 극좌파 도시게릴라 조...
극심한 가뭄과 산불 확산에 놓인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밀을 비롯한 곡물 수출을 중단하기로 5일 전격 결정했다. 밀 생산량 1위, 수출 3~4위인 러시아의 이날 발표로 이번 여름 들어 치솟았던 국제시장 밀 가격이 더 급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곡물 수출 금지를 결정하며 “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러시아의 여름이 세계 곡물시장을 압박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와 가격 앙등이 현실화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세계 밀 수확량 예상치를 애초 6억7600만t에서 6억5100만t으로 3.7% 하향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식량농업기구는 유라시아 곡창지대인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
배타적 민족주의 정서에 기대어 지지율 바닥세를 회복하려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야당과 언론, 시민사회의 전방위 비판에 휩싸였다. 사르코지는 지난달 30일 “경찰관의 생명을 위협하는 외국 태생 범죄자들의 프랑스 국적을 박탈하겠다”며 이민자 범죄 척결을 선언했다. 또 폭력범죄의 형량을 높이고 범...
폭염이 몰아닥친 러시아에서 산불이 잇따라 일어나 3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중부 지역 등에 산불이 확산되면서 수만명의 소방관과 군인들이 60여곳의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31일 전했다. 수도 모스크바시 7명을 포함해 니즈니노브고로...
나치 전범 처벌에는 시한이 없다. 독일 검찰은 28일 2차대전 당시 폴란드의 벨제크 강제수용소 친위대(SS) 경비병이었던 사무엘 쿤츠(88)를 68년의 세월이 흐른 뒤 기소했다. 쿤츠는 1942년 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18개월 동안 경비병으로 있으면서 수용소에서 자행된 43만4508명의 유대인 학살에 참여한 혐의를 받...
‘서래마을 영아유기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갓난아기 주검 유기 사건이 프랑스에서 또다시 일어났다. 프랑스 경찰은 북부 노르주의 비예르소테르트르 마을에서 갓난아기 주검 8구가 매장된 것을 발견해 이들 갓난아기의 어머니인 도미니크 코트레(45)를 영아 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아에프페>(AF...
스페인의 전통 문화유산인지 잔혹한 동물학대인지를 둘러싸고 격렬한 찬반논란이 벌어져왔던 투우가 스페인 본토지역에서 처음으로 전면 금지되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주도인 카탈루냐 의회는 28일 투우법 금지법안을 찬성 68, 반대 55, 기권 5로 가결했다. 2012년부터 발효되는 이 법안이 통과되자 의사당 안에선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