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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의원들 “차별까지 자동화 막아야”…‘챗GPT’ 규제 목소리

등록 2023-02-14 10:17수정 2023-02-15 02:32

13일 한국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제2차 디지털게릴라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미국 오픈AI(OpenAI)사의 프로토타입 대화형 챗GPT를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한국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제2차 디지털게릴라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미국 오픈AI(OpenAI)사의 프로토타입 대화형 챗GPT를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지피티’(ChatGPT)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 의원들이 규제 필요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챗지피티를 개발한 업체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워싱턴 연방의사당을 방문해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마크 워너, 론 와이든,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 제이크 오친클로스 하원의원 등을 만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와이든 의원은 인공지능이 주택이나 일자리 분야 등 현실 세계에서 차별로 이어질 편견을 포함하지 않도록 알트먼 대표를 압박했다고 와이든 의원 보좌관인 키스 추가 말했다고 전했다. 추 보좌관은 “와이든 의원은 에이아이(AI)가 혁신과 연구를 가속할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자동화된 시스템이 차별까지 자동화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에 도달한 챗지피티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무료로 접근 가능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허위 정보 생산 및 유통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다른 보좌관은 주로 교육기관에서 발생할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를 유권자들로부터 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과 시애틀의 일부 학교에서 ‘챗지피티’ 사용을 이미 금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하원 과학위원회 소속 테드 리우 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달 23일 <뉴욕타임스>(NYT) 실은 기고에서 “인공지능이 사회를 발전시킬 놀라운 방법들이 흥미롭지만 동시에 나는 기겁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미확인 상태로 규제되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리우 의원은 챗지피티가 작성한 결의안을 소개했다. 결의안에는 “에이아이(AI)의 개발과 배치가 모든 미국인에게 안전하고 윤리적이며 권리와 사생활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 에이아이(AI)의 이점은 널리 퍼져야 하고 위험이 최소화돼야 한다. 의회는 에이아이(AI)에 집중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오픈에이아이는 정부를 포함해 규제 기관의 의견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성명에서 “우리는 학교 등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목적으로 챗지피티가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스템에 의해 생성된 텍스트를 누구나 식별할 수 있도록 관련 조처를 이미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챗지피티는 자신을 어떻게 규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뭐라고 답했을까. “나는 중립 모델로서 구체적인 법에 관한 입장이 없다. 나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규제하기 위해 법이 제정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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