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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내각서 올 가을 야스쿠니 참배 안한다 “총리 외교전략 배려”

등록 2020-10-18 23:03

2018년 8월 15일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를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2018년 8월 15일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를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 소재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17~18일 열린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에 이 신사를 참배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각료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와 모든 각료는 이번 추계 예대제를 계기로 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았다고 18일 보도했다.

아베 내각 때인 지난 8월 15일 태평양전쟁 종전일에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등 4명의 각료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올해 춘계 예대제 때는 참배 각료가 없었고, 작년 추계 예대제 기간에는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과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이 참배했다. 교도통신은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 각료 참배가 없었던 것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언급한 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총리의 외교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고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가 총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17일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인 '마사카키'(木+神)라는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제2차 집권 이듬해인 2013년 12월 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참배한 이후 재임 기간 춘계·추계 예대제와 종전기념일에 공물만 봉납했다.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처음 맞는 추계 예대제 기간에 공물을 봉납한 것은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부담을 피하면서 국내 우익 세력에는 성의를 표시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 외에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과 이노우에 신지(井上信治) 엑스포 담당상도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다무라 후생상과 이노우에 엑스포 담당상은 모두 지난 9월 16일 출범한 스가 내각에 새로 각료로 합류했다.

국회의원 중에는 스가 내각 출범과 함께 각료에서 퇴임한 에토 참의원과 일본유족회 회장인 미즈오치 도시에(水落敏榮) 참의원이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올해 춘계 예대제와 8·15 종전기념일에 이어 이번에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집단 참배를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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