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떠올랐던 기억 속의 그림입니다. 그러나 교실 복도에서 이러한 벌을 받던 기억을 가진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입니다. 머리 위로 의자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은 참으로 역설적인 그림입니다. 어릴 때는 의자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을 궁리하기에 급급하였지만 그러나 지금은 ‘머리 위의 의자’야말로 우리들의 초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의자를 만든 까닭은 그 위에 편히 앉기 위함입니다. 그러한 의자를 머리 위로 치켜들고 있다는 것은 사람과 의자의 처지가 뒤바뀐 거대한 역설입니다. 거꾸로 된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만든 생산물로부터 소외되고 있으며, 자기가 선임한 권력으로부터 억압당하고 있으며, 그리고 채워도 채워도 가시지 않는 욕망의 노예가 되어 갈증에 목말라하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위상이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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