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당은 15일 법조브로커 윤상림씨 로비의혹 사건과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16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안경률, 민주당 이상열, 민주노동당 심상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열고 이렇게 뜻을 모았다고 안 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는 회담에 불참했으나, 회의 결과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윤상림 국정조사 요구서’는 의원 29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꾸려 △향응·금품수수 등 부도덕한 로비 여부 △윤상림 관련 주요 이권사업에 대한 청와대·정치권 개입 여부 △윤상림을 매개로 한 기업의 부당로비 여부 △윤상림의 돈세탁 여부 및 그 배후 규명 등에 대한 철저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황우석 국정조사 요구서’는 29명 규모의 특별위원회에서 △황 교수의 논문 조작 및 연구윤리 위반 내용 △황 교수 부당지원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의 개입 및 은폐 의혹 △황 교수의 정치권 로비 및 유착 의혹 등을 다루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윤상림 사건과 황우석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뿐 아니라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할 수도 있지만, 일단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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