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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합리적 진보·개혁적 보수 다 오라”

등록 2006-11-02 20:12수정 2006-11-02 20:15

[고건 일문일답] 열린우리·민주 정계개편과 무관…디지털 방식 지향
고건 전 국무총리의 정치 조직은 ‘미래와 희망포럼’이다. 그는 청주에서 열린 ‘충북 미래와 희망포럼’ 창립 기념 세미나를 정치적 행동의 계기로 삼았다. 고 전 총리는 지난달까지 대구와 전주, 충남에 ‘미래와 경제포럼’ 지부를 차렸고, 12월까지 부산, 광주, 강원에도 지역별 포럼을 만들 예정이다.

-신당에 대한 구상과 일정은 어떻게 되나.

=우리나라는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다. 역사상 어느 위기와도 다른 위기다. 국민은 불안하고 좌절감에 쌓여 있다. 그 대답이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다. 국민 통합, 국난 타개, 강한 나라 건설이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이다. 이를 위한 국민대통합 신당 창당은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적 요청이다. 신당은 전국정당, 정책정당을 지향한다.

-신당의 윤곽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신당 창당 선언은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중도실용 개혁이라는 정치철학과 정책노선에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 정파를 초월해 모여서 창당 선언을 할 것이다. 국가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과 냉전 수구세력, 이런 양 좌우의 극단 세력을 제외하고 합리적인 진보 세력부터 개혁적인 보수 세력까지 아우르는 정책 지향을 가지고 국민통합 신당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 창당 작업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국민통합 신당은 특정정당 내에서 논의되는 정계개편과 무관하다. 나는 중도개혁 실용노선의 정책 지향에 동의하고 정파를 초월해서 모이는 중도 대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해주길 바라나.


=남의 당에서 탈당하라고 할 수는 없다. 양심적인 인사들이 어느 당이건 정파를 초월해 참가해주길 바란다.

-고 전 총리가 신당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나는 국민통합 신당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했다. 주춧돌 역할을 주도적이라고 표현하기는 힘들다.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 동참하는 ‘오너십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의 정당을 지향한다.

-통합대상에 노무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친노 세력’도 포함되나?

=그 분들이 중도실용 개혁노선에 뜻을 함께 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내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현재의 정부여당 잘못으로 나라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의 여당이 아닌, 대안으로서의 새로운 국민통합 신당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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