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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열린우리 “제안 환영”…“한나라 수용해야”

등록 2006-11-26 13:01수정 2006-11-26 16:04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26일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정국 주요 현안을 일괄타결하기 위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현재의 막힌 정국을 타결하기 위해서 진정성어린 제안을 한 것을 환영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정기국회를 계기로 여야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주요 국가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며 "따라서 야당은 노 대통령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정치협상 회의를 통해 국가현안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결론을 내리는 지혜를 모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여당 지도부와 사전 협의를 마쳤고, 여당 지도부도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정치협상회의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맹찬형 기자 (서울=연합뉴스)

여권 수뇌부 긴급회동 “한나라, 청와대 제안 수용해야”

열린우리당은 26일 청와대가 정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가동을 정치권에 공식 제안한 것을 적극 환영하면서 이를 수용하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이날 제안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놓고 재차 여야 충돌이 예상되고 새해 예산안과 국방·사법개혁안 등 여타 법안의 처리까지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국경색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나온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효숙 인준안의 협상시한도 다가오고 있고 또 다른 정국경색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의 고뇌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는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인 만큼 야당이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또 "청와대와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상당히 깊은 수준의 대화를 나눴다"며 "여당 지도부도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정치협상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청간 사전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명숙 총리와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등 여권 수뇌부는 25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4인 회동을 갖고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안, 전효숙 인준안 처리와 사법.국방개혁안 처리 전망 등 국회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효숙 인준안이 입법.예산 처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이 사안을 초당적으로 푸는 것이 첫번째가 될 것"이라면서 "30일 본회의 전에 대승적으로 경색된 정국의 돌파구를 열어보자는 것이고 사법개혁안을 포함한 법안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공식 입장표명을 유보한 데 대해 "억지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닌데 한나라당이 거부한다면 경색된 정국을 풀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여당 핵심당직자는 "청와대가 지금 정치협상회의를 하자고 나온 이유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때문에 전국이 데모판이고 국회는 꽁꽁 묶여있어서 이걸 풀지 않으면 `식물정권'이 되기 직전의 상황까지 왔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이 정권이 안되는 게 그쪽에 도움이 되는 것인데 뭐가 아쉬워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느냐"며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가 정치협상회의의 의제에 포함될 수 있을 지를 놓고는 당내 의견이 엇갈렸다.

비상대책위원인 정장선 의원은 "이쪽에서 전효숙 인준안과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풀어준다면 한나라당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노 공보부대표는 "사학법까지 전선을 확대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맹찬형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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