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1·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업무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다음 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31일 <한겨레>에 “대표단이 다음 달 3일 출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부단장은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고,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표세우 전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강인선 당선자 외신대변인이 포함했다.
이들은 1주일가량 미국에서 머물며 미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 주요 인사를 만나 북핵 문제, 동아시아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안보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진 단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누굴 만날지는 아직 조율이 안 됐다. 계속 조율 중”이라며 “한미동맹을 회복하고 정상화해서 물샐 틈 없는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윤 당선자의 뜻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