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가슴을 마구 주물러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며 유명해진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지역구 사무실인 동해시를 찾은 모 방송 시사프로그램의 스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심함을 금할길이 없다. 이유인즉, 잠적중인 최연희 의원의 사무실 외관을 잠시 비춘 화면을 보니 사무실 바로 아래층이 '동해안마'라고 버젓이 간판이 붙은 안마시술소 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건물 중에서 국회의원 최연희는 하필이면 안마시술소와 같은 건물에 사무실을 차렸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기만 하다. 안마시술소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이후 유명한 집창촌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법규의 틈새를 공략하며 제일 번창하는 성매매 업소로 등장한 업종이기도 하다. 일부 강남의 유명한 안마시술소들은 기업형으로 운영하며 수백명의 여성들을 두고 중소기업 못지않은 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변태영업에 집창촌 수요까지 경쟁적으로 흡수하면서 번창하는 불법이 분명한 성매매 안마시술소가 국회의원 사무실 바로 아래층에서 성업중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아주려해도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국회의원 사무실이 어디에 있건 그건 개인의 자유에 속한다. 하지만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 주민의 권리를 대리하는 국회의원의 상징성에 비추어 볼때 최연희 의원 사무실은 이삿짐을 싸야한다. 현행범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옮길 필요도 없겠지만,
동해, 삼척 본인의 지역구 에서는 성폭력 추방에 앞장선다는 과장된 윤리 이미지를 부풀려온 것으로 보이는 최연희 의원 지역구 사무실 바로 아래에 초대형 간판 글자로 안마시술소가 성업중임을 알리는 업소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국회의원 최연희의 도덕 불감증을 잘 나타내주는 한 예로 볼수 있을 것이다.
한 권력 한다는 광화문 네거리 종합일간지의 여기자를 떡주무르듯 해놓고 술핑계를 대며 지역구 의회나, 지인등을 동원하여 사퇴 반대운동을 벌이며 어딘가에 잠적해 있는 한심한 최연희는 더이상 버티지 말고 순순히 국민의 심판인 정의의 오랏줄을 받기 바란다.
더이상 버팅기며 잠적해 있다면 온 국민들은 전국의 수많은 안마시술소 부터 이잡듯 전부 뒤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참으로 씁슬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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