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6일께 서울시장 후보로
여, 선거본부장 유인태 내정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오는 26일께 서울시장 출마와 열린우리당 입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는 이미 확정됐으며, 현재 입당 날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강 전 장관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서울시당 위원장인 유인태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장관과 가까운 한 법조계 인사도 “강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80%까지 높아졌다고 보면 된다”며 “오는 25일 이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며, 결론이 나면 곧바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과 가까운 지인들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강 전 장관이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하던 기류와 사뭇 다르다. 강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시사주간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가능성에 대해 ‘50 대 50’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 전 장관의 또다른 법조계 지인은 “강 전 장관이 이미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최근에는 주변의 친한 변호사들한테 ‘선거 캠프를 만드는 데 도와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특히 열린우리당 관계자와 주변 법조계 인사들뿐 아니라, 서울 시정과 관계가 있는 학계와 시민단체 쪽 전문가, 선거 관련 전문가 등도 두루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동대문 일대의 소규모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권을 다시 만드는 ‘동대문 클러스터’구축 방안 등 구체적인 공약을 마련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강 전 장관 자신도 지난 16일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취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로 구상을 하고 있고, 생각을 다듬고 있다”며 “너무 시간을 끌 수 없으니 곧 얘기하겠다”고 결정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의 주변에는 여전히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으로서의 자기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22일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입당식을 시작으로, 오거돈(해양수산)·이재용(환경)·진대제(정보통신) 전 장관 등의 ‘릴레이 입당’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강 전 장관의 입당식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그러나 그의 주변에는 여전히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으로서의 자기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22일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입당식을 시작으로, 오거돈(해양수산)·이재용(환경)·진대제(정보통신) 전 장관 등의 ‘릴레이 입당’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강 전 장관의 입당식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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