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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영호남 대설…눈피해 잇따라

등록 2006-02-06 16:17

눈길 교통사고 3명 숨져..항공기 결항 이어져
경남 111개 학교 무더기 휴교 사태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렸던 영호남지역에 6일 도로 곳곳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으며 학교들이 무더기 휴교하는가 하면 항공기의 결항이 이어졌다.

▲교통사고 = 쌓인 눈이 결빙되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이모(35.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씨가 운전하던 소렌토 승용차가 길 아래로 전복, 이씨의 어머니 강모(61)씨와 누나 이모(38)씨가 숨지고 이씨와 이씨의 아버지(66)는 중상을 입었다.

앞서 오전 6시께 울산시 중구 반구2동 반구우체국 앞 노상에서 뉴EF소나타 택시(운전자 이모.41)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노상에 서 있던 정모(72.여)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또 오전 7시45분께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 인근에서 울산쪽으로 가던 24t 탱크로리(운전사 조모.41)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논바닥으로 전복돼 적재된 가성소다 일부가 누출됐고 앞서 오전 6시 2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내리막길에서 5t 트럭이 50여m 가량 미끄러지면서 도로 양측에 주차돼 있던 10여대의 승용차와 부딪히기도 했다.

이밖에 10㎝ 이상의 눈이 내린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벽소령 등 4개 대피소에 117명의 등산객들이 한때 대피했다 안전하게 하산했다.

▲도로 통제 = 이날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울산, 광주지역은 곳에 따라 10㎝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부산 만덕1터널, 부산정보대 사거리-운수사 도로 등 고지대 8곳과 경남 밀양 남명초소-석남고개 등 20개 구간의 도로가 오전 내내 통제됐다.

대구 팔공산과 경북 운문사 등 11곳, 울산 상북면 등 8곳, 장흥군 유치면 피재 등 구간의 차량 운행도 전면 금지되거나 일부 제한됐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출근길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 채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10-20㎞의 거북이 운행을 계속해 큰 혼잡이 빚어졌다.

▲학교 휴교 = 경남지역 초등학교 99곳과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11곳의 학교들이 쌓인 눈으로 통학길 교통이 여의치 않아 휴교했다.

지역별로는 밀양이 17곳, 의령과 고성이 각 13곳이고 하동 11곳, 창녕 9곳, 합천 8곳 등이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검단, 두동, 길천 등 5개 농어촌지역 초등학교와 남구 삼일여고 등 2개 고교가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항공기 결항 = 이날 오전 김해공항 할주로의 결빙으로 오전 7시 김포행 대한항공 항공기 등 출발편 2편과 오전 8시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 등 도착편 2편 등 모두 4편이 운항되지 못했다.

광주공항은 오전 8시20분 출발 예정이던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기 등 4편이 결항됐고 여수공항은 오전 8시25분 도착 예정이던 김포발 아시아나 항공 등 서울-여수 출발.도착 12편 모두 결항됐다.

또 대구공항의 할주로에도 눈이 쌓이면서 오전 8시 대구발 제주행 아시아나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이른 시간대 대구를 오가는 항공기의 결항이 이어졌고 울산공항과 경남 사천비행장에서도 서울행 3편의 항공기가 각각 운항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기압골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오전까지 진눈깨비나 약한 눈이 내려 해안 고지대와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좀 더 쌓일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자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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