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후일기] 경북 경산에 사는 전예은(11)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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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동부초등학교 5학년 전예은(11) 어린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안녕하세요? 저는 경산동부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전예은입니다. 봉사단에서 변화하고 아파하는 지구와 지구환경에 대해 알게 되어 기후일기에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머무는 학교에서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학교에서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있대요.
그림을 보세요! 어! 저기 친구들이 너무 덥다고 에어컨 바람을 강하게 켜두었어요. 또 교실에는 아무도 없는데 불이 켜져 있어요!
급식실에서는 친구들이 배식받은 음식을 다 먹지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물이 많네요. 이밖에 많은 것들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지요. 저는 이 중에서도 교실에 아무도 없는데 불이 켜져있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특별활동으로 텅빈 교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볼 때 ‘환경파괴가 되지 않을까? 지구가 아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 뒤 저는 너무 바빠서 그 생각을 잊어버렸어요.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께서 환경파괴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셨어요. 저는 그때 까먹었던 기억이 돌아왔지요. 그 뒤로 저는 특별활동으로 빈 교실에 불이 켜져있을 때에는 늘 앞장서서 불을 끄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는 저를 많이 칭찬해주셨어요.
또 그림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편식을 줄여 음식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예요. 여러분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일이 있어요. 사소한 일이라도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연재어린이 기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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