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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배달 음식 그만…편리한 플라스틱, 환경에는 안 편해요”

등록 2022-03-23 06:59수정 2022-03-23 07:51

[어린이 기후일기] 부산 이수향(12) 어린이
부산에 거주 중인 초등학교 5학년 이수향(12)양. 배달음식 이용을 줄이고 일회용품도 덜 쓰겠다는 의지를 그림일기에 담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부산에 거주 중인 초등학교 5학년 이수향(12)양. 배달음식 이용을 줄이고 일회용품도 덜 쓰겠다는 의지를 그림일기에 담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5학년 이수향이라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더욱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오는 플라스틱의 양이 엄청난데, 이것들이 우리 환경, 지구를 더욱더 나빠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한번씩 시켜먹는데요, 매번 나오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제 일회용품이 나오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우리가 쉽게 버리고 처리하기 쉽다고 플라스틱을 습관적으로 쓰면 안 됩니다.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와 환경은 급속도로 나빠질 것입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일회용품보다 다회용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꼭 일회용품을 줄이겠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이수향(12)양은 코로나19 시국을 살아가는 누구나 그렇듯 배달음식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서 외식은 꺼려지고 음식 배달은 날이 갈수록 간편해지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양은 일회용품 이용을 줄여보기로 결심했다. 플라스틱은 당장 쓰고 버리기 편리하지만 환경은 걷잡을 수 없이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양은 이런 다짐을 담아 일기에 에코백과 텀블러를 그렸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소비가 늘고 폐기물이 급증하는 실태는 여러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3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8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는데,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5조6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발생량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25일 환경부가 수정 공표한 ‘2020년 전국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2020년 생활계폐기물 발생량은 2254만톤으로 전년 대비 6.6% 많아졌다. 특히 재활용 가능자원으로 분리배출되는 폐합성수지류는 116만톤 배출돼, 전년 95톤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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