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쓰레기 메탄가스로 전기얻고 악취제거

메탄가스 이용한 발전시설 광주시가 민자를 유치, 시설한 북구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의 LFG(Land Fill Gas.매립가스)시설. 메탄가스를 연료로 발전터빈을 돌려 생산한 전기가 한해 10억원을 넘는 등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2006.12.14 (광주=연합뉴스)

한전에 판매한 수익금 5.5%를 지역주민에게 환원하기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온 메탄가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북구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의 LFG(Land Fill Gas.매립가스)시설에서 생산한 전력 판매대금이 12억3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시설은 매립을 끝낸 8만4천여평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연료로 발전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 한전에 판매하는 것.

2003년 민자 45억원을 유치, 첫해 4천400만원을 시작으로 2004년 8억9천500만원, 지난해 9억원 등 판매액이 급증하고 있다. 가스 발생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에는 20억원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업체는 가스 발생량이 기대치보다 많고 질도 우수하자 지난해는 시간당 1㎿급 발전설비를 증설, 현재 3㎿을 가동하고 있다. 2013년까지 10년간 매립장 메탄가스를 사용키로 한 만큼 이런 추세라며 100억원 매출도 예상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전력 생산 이외에 메탄가스를 태우는 만큼 악취제거와 수익금중 5.5%를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강민원 폐기물관리과장은 "악취 등의 피해를 봤던 지역주민에게 숙원사업도 지원하고 악취제거 등 환경오염 예방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